Monthly Archives: May 2013

행복한 삶을 만나기 위해

내가 준비가 되어 있으면 떨리지도 않을 것이고, 설사 떨린다 하더라도 잘 해낼 것이다. 준비가 잘 안되어 있으면 떨릴 것이고 떨리지 않더라도 잘 해내지 못할 것이다. 준비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고 다만 내가 그동안 얼마나 노력해오고 공부해 왔느냐, 얼마나 많이 성장했느냐를 반추하는 것이리라. 내가 아직 성장하지 못한 것을 가지고 너무 슬퍼하거나 좌절할 일은 아니다. 언젠가 지금보다 더 성장했을 때에는 잘할 수 있을 테니까. 고로 진짜 걱정해야 하는 것은 지금 제대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앞으로 다시는 이런 비슷한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 슬픈 상황이 없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나 정직하고, 신실하고, 설사 부득이하게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속한 조직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함이어야 할 것이다. 또한 언제나 사람 관계를 투텁게 긴 시간으로 마음을 담아 쌓고, 다시 나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재빠르게 뛰기 시작할 건강과 체력 또한 항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태함과 놀고싶은 욕구를 이겨내서 놀땐 놀더라도 위에서 말한 자신감을 갖기 위한 준비를 평소에 잘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정도라면 아마 긴 인생에서 단기적으로야 당연히 굴곡이 없을 수 없겠지마는 장기적으로는 양의 방향으로 수렴하는 행복한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미소를 지키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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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내 카메라에 담겨있는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사진들이다. 이들이 지금처럼 웃을 수 있도록 저 미소를 오래오래 지켜주는 것이 바로 나의 할 일이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무슨 일이 오든지 똑똑하고 슬기롭게 계속 잘 헤쳐나가 내 모든 주위 사람들이 계속 웃음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변화된 상황

2주새 살이 3키로나 빠졌다. 바라던 일인데 아무 노력도 없이 빠지니 좀 당황스럽다. 아버지의 항암이 시작되면서 즉각적으로 가족 내 불화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아버지는 원래 남의 감정 고려 안하고 투박하게 말하시는 분인데 당신이 아프니까 더 신경질적이다. 어머니는 집안일도 다 하며 약 복용 시간에 주사 시간에 여러가지를 다 챙기느라 자기 시간이 사라졌다.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급격히 쌓이는 것 같다. 주말 상간에 서로 언성도 높이고 나는 중재하느라 힘도 들고 그랬다. 그러고보면 평생을 눈치보며 집안에서도 중재하고 회사에서도 가급적 멤버들 기분 안나쁘게 하려고 신경쓰고 주의하며 살아온 것 같다. 물론 회사에선 종종 그러지 못한 경우도 있었겠지만 최대한 나로서는.. 여튼 지금이 항암 초기여서 더 그런 것인지, 아니면 환자나 보호자나 지쳐가며 앞으로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어쨌든 변화된 상황에 가급적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일정한 프로세스와 우리만의 적절한 메소드를 찾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페이스북을 보니 연휴새 다들 잘 놀러다니는데 새삼 이런 어려운 경험을 하면서 세상에 화려하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제 적은 글처럼..)

그동안 너무 즐겁고 화려하게만 살아온 것 같다. 내가 가족구성원으로써 이 책임과 헌신을 분담해야 할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간의 즐거움과 화려함에 대한 반대급부이자 반성으로, 또한 다시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기 위한 전제이자 과정으로 이 시간을 피하지 않고 응당 책임을 다하리라.

땡큐

SBS 땡큐라는 프로를 처음 봤는데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이 나와서 이런 말을 남겼다.

‘저항이 있다는건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증거지.’

참 와닿는 말인 동시에, 그저 세상의 무관심 정도나 걱정할뿐 큰 ‘저항’씩이나 겪은 적 없는걸 생각해보면 나는 아직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공과 깊이를 쌓을 더 오랜 침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여전히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다.

화려한 무대 뒤의 소중한 보석들에게

이렇게 화창한 오월의 봄날, 매년 거의 하루도 거른적 없는 대학 축제 기간을 뒤로 하고 아버지 항암 시작에 병원을 두어번 가보니 새삼 ‘세상엔 남들이 즐겁게 웃고 떠들 때 같은 나이임에도 그러지 못하는 이들이 수두룩하겠구나’ 하는 반성이 들었다. 등록금 벌려고 남들 놀 때 열심히 야간 알바해야 하는 학생도 있고, 불철주야 가족의 건강을 돌보아야 하는 젊은이도 있을 것이다. 또 여러가지 사정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을 청춘도 숱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그동안 너무 고생하지 않고 살아온 것 같다. 내 딴에는 맨날 사업하며 사람에 상처입고 빚지고 돈 구하러 다니며 생고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불가피하게’ 또래들처럼 살지 못하는 청춘들과 비교해 보면 그냥 사치였던 것 같다. 이것은 결국 내가 선택한 길이 아닌가. 그동안 삶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을지 모르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 땅의 수많은 숨겨진 무대 뒤의 청춘들에게 “결국 그렇기에 훗날 당신이 누구보다 더 강인해지고 더 소중히 빛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조차도 그런 절실하고 간절한 사람을 이길 어떤 재간도 없다.

성장과 시너지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의 성장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이따금씩 대화를 하다보면 어쩜 나만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나 하고 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자극보다는 기쁜 마음이 드는 까닭은 그들의 성장이 아직 성장하지 못한 나에게 가르침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까운 사람들의 성장으로부터 나는 그들이 오래 고민하고 struggle 해온 결과를 간접 경험하고 느끼고 배울 수 있으니 참 좋다. 요즘 가까운 사장들이 정말 어려운 구간을 벗어나 다들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 잘 살아남았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고 덕분에 나에 대한 어드바이스의 질도 한층 높아졌다. 서로간에 비즈니스 시너지도 나기 시작했다. 내 주위 사장들이 근 1~2년간 너무 고생한만큼 앞으로도 성장과 공발전이 계속되기를 빈다. 이제는 정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공과 사도 구분 못하는 사회 초년에게.

간혹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사회 초년생들이 사회를 학교나 동아리로 착각하고 조직 구성원에게 사랑이나 팬덤 또는 동정과 같은 온갖 개인적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대놓고 표출하는 경우들이 더러 있는데 이럴때 정말 당혹스럽다. 사회 초년생들은 가르쳐주는 사람도, 혼내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그래도 되는줄 아는 모양인데, 정신 차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할 일이나 잘하면 좋겠다. 꼭 주어진 일도 제대로 못하는 이들이 정신은 딴데 팔려서 개인적 감정을 대입시킨다. 명심하고 자중하길 바란다. 공과 사도 구분 못하는 아마추어 중의 아마추어 티내지 말고. 어렵게 시작한 사회생활 망가뜨리지 않으려면 이 정도 이야기에도 잘 알아듣기를 바란다. 이 글은 내가 주위에서 겪고 있는 바를 따끔히 이야기하는 것이니 부디 확대해석이나 오해는 마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