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을 지키기 위하여.

나는 그들이 설사 내 의견과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다양성을 존중한다. 누군가 마이너리티라는 이유로 핍박받거나 메이저리티의 논리를 강요받는다면 나는 이 사회가 절대로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흘러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절대다수의 논리에는 언제나 그와 반대편에서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며 그들이 보는 새로운 시각이 없을 경우 이 사회는 지극히 편향된 사고만 하며 다른 관점 따위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고 믿어버리게 된다. 즉 또 한 분야의 문이 닫히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힌다. 만약 이 사회의 많은 부분이 하나둘씩 ‘절대 다른 대안이나 관점이 있을리 없다’고 간주되고 치부되면 될수록 이 사회는 재미없어지고 탐구할 대상이 사라지고 곧 공부와 연구, 도전과 혁파, 혁신, 열정과 희열 같은 미래지향적 가치는 사라지고 수구, 유지, 안정, 보편, 맹목과 같은 현행유지의 가치만 남게될 것이다. 이 사회의 모든 안정된 것에는 다 혁신할 가능성이 있고, 많은 이들이 동일하게 사고하는 것을 색다른 관점으로 보았을 때 더 큰 충격과 깨달음을 줄 여지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회에 다른 관점을 제공하는 마이너리티를 케어해야 하고 모든 정보, 사람, 종, 비즈니스, 아이디어, 컨텐츠, 행태, 방법의 다양성을 지키고 존중하고 응원하고 장려하고 확대해야 한다. 누군가 그들의 다양성을 해치거나 확대가능성을 저해하는 일을 하고 있거나 향후 저해할 가능성이 있을 때 우리는 경각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그가 내가 경각심을 갖고 지켜본다 한들 꿈적이지 않는 거인이라 할지라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나 개인이 포기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다양성은 결코 지킬 수 없다. 개인들은 연대함으로써 부족하나마 힘이 나온다. 거인을 상대로 주먹으로 싸우겠다고 하면 당연히 승산이 없겠지만 대신 입을 모아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소수 개인의 자각과 연대, 고함과 요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소리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아예 침묵하고 있는 것보다 많은 것을 바꿀 수가 있다. 최소한 거인이 스스로 자성하고 지금부터라도 변화할 생각을 한 번이라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현재의 욕심이나 미래의 잠재적 욕심을 조금 줄이거나 늦추는-또는 늦추는 시늉이라도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거인의 보복이 있을까봐 두려워서 또는 노력해봐야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에 아직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못했던 또다른 개인들을 일깨워 그들이 함께 연대할 용기를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 모든 엄청난 변화들이 곧 문제를 인식하고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 어느 한 두 사람의 개인들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다양성을 존중하기에 이 사회의 다양성을 위기에 빠뜨리는 주체가 있다면 그것이 비록 거인이라 할지라도 앞으로 나부터도 용기를 내기로 했다. 그것이 어떤 의협심이나 명예욕, 연예인병이 들어서가 아니라 다만 이제 내 나이 서른에 내가 믿는 가치를 세우고, 줏대를 지켜야지만 이 한몸 살다 감으로 인해서 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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