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리지만 어떡해.

요즘은 유능한 후배도 참 많지만, 나보다 한참 어리고 아직 이 바닥 생리를 잘 이해한다고 생각되지 않는 후배들이 ‘이 업계가 어떻고 저떻고’ 마치 다 산 사람처럼 떠드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그런데 또 나의 선배님들께는 지금의 나의 모습조차 실소를 금치 못하실 수 있겠다 싶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니 아차 싶다. 그러고보면 나도 참 조심해야겠다. 어려서 내가 아무 것도 모르고 스스로 좀 아는 줄 알았던 것처럼, 지금 나는 좀 아는 줄 알지만 여전히 나중에보면 그냥 귀여운 꼬꼬마 정도에 불과할테니.. 그러고보면 인생이라는게 참 허망하다. 무언가를 좀 진정으로 알게 되었을 때는 젊음이나 열정이 아무래도 예전만치는 못할테고 치기만 잔뜩 어릴 때는 하는 일에 그다지 스케일이나 깊이가 있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결국은 자각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나이가 들던 안들던 그냥 ‘지금 이순간’ 인식하는대로 마구 떠들며 사는 것이 차라리 스스로 해피한 삶일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선배들을 의식하며 사는 나는 어쨌든 어제의 내가 쪽팔린만큼 오늘의 나도 왠지 나중가면 몹시 쪽팔릴 것 같다. 그래도 제목처럼 ‘쪽팔리지만 어떡해’. 어릴 때는 원래 잘 모르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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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쪽팔리지만 어떡해.

  1. ‘어린놈이 설치네..’, ‘여자가 설치네..’ 이런 문화에 동조될 필요없는 듯. 셰릴도 말했지만 소위말해 나대는 사람이 결국 위너가 되지 않겠네. 나중에 SV로 갈거라면 더더욱. 나댐을 멈추지 않는게 좋을 듯. 남들에게 맞춰 캐릭터를 바꿀 필요는 없는 듯. 모두를 만족 시킬수도 없고.. 그리고 다 알아야 나댈 수 있다면 그 어떤 사람도 나댈 수 없는 역설에 부딪히고 말지.. 세상 모든 것이건 어떤 한 분야건 모두를 통달한 사람이 과연 있을 수 있을까. 결론은 그러니까 우리 모두 젊음의 힘으로 나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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