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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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돌아가 기본을 배우자. 쓰는 것보다 많이 벌면 되는 심플한 공식. 쓰는걸 줄이거나 버는걸 늘리면 되는 명확한 해법. 반성하고 기본부터 제대로 다시 배우자.
Feb 28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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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깊은 바닥에서 마주쳐봐야 진짜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그 모습을 한 번이라도 목격하게 되면 더 이상 그 사람에 대해 들리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오지 않는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모두 마찬가지다. 깊은 바닥에서 마주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선(善)이었다면 사람들이 악(惡)이라 악을 써도 나에겐 선한 것이고, 내면이 악이었다면 겉으로 선이라 찬사를 받고 세상의 존경을 받아도 나에겐 악인 것이다. 미디어의 프레임에 의해 확대 재생산된 모습이 아닌, 충분히 속일 수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만들어낸 이미지’가 아닌, 진짜 그 사람을 알려면 남이 매개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잘 걸러서 보고 들어야 한다. 깊은 바닥까지 가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모든 사람과 그러기는 쉽지 않으니,...
Feb 28th
아직도 남들 모임 이야기에 엉덩이가 들썩이는걸 보면 나도 한참이나 멀었다.
Feb 27th
‘훌륭한 사장’이란 것이 똑똑한 몇 명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었다면 내가 이 일을 업(業)으로 삼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본의 논리와 과거의 성공으로 인해 닿을 수 있는 어느 수준의 입지가 있다면, 고행으로만 닿을 수 있는 입지 또한 분명히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이들이 끝내 더 오래갔고 결국 더 큰 꿈을 이뤄왔음을 나는 계속 목격해왔다. 이 길이 고행과 경험을 통해서만 비로소 단단해질 수 있는 길임을 잘 알기에 나는 내가 겪어온 어려운 길에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
Feb 27th
스물, 그때로 돌아간다면 내 감정에 훨씬 솔직해졌으리라. 좋으면 좋다고 이야기했으리라. 대화가 통하는 아이에겐 더 친해지고 싶다고, 멋진 선배에겐 당신을 닮고 싶다고 다가가 이야기했으리라. 더 많은 선생님을 만났으리라. 나보다 먼저 똑같은 길을 걸었던 선배로서 그들의 경험을 하나라도 더 배웠으리라. 여행을 많이 다녔으리라. 그랬다면 내가 아는 세상 지평선이 지금보다 훨씬 넓어졌으리라. 사람들과는 더 깊은 추억을 만들었으리라. 아는 사람 잔뜩 만들 시간에, 친한 이들과 더 많이 보냈으리라. 영어를 공부했으리라. 세계와 연결되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으리라. 인문학 책을 많이 보았으리라. 운동도 열심히 해 체력을 길렀으리라. 세상 모르고 놀았으리라. 일말의 후회가 없도록 놀았으리라. 내가 하려는...
Feb 27th
자정 넘어 녹초가 되어 집으로 들어와 습관처럼 TV를 켰는데 안나온다.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SK의 네트웍 장애. 무언가 스크린이 필요해 반사적으로 아이패드를 집어 들었더니 이것도 와이파이가 안돼 무용지물이다. 컴퓨터를 할 수도 없다. 책은 읽기 싫고 그냥 멍하니 소파에 앉아 핸드폰의 3G 네트웍을 보며 약간의 안도감을 느낀다. 네트웍이 끊기니 내가 집에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반성할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생각해볼 문제다. 앞으로의 가정에서는 더할 것이다. 지금 자라나는 디지털 네이티브들에게 off-line 상황은 엄청난 공포일지 모른다. 태어나서부터 거의 한번도 겪어본 적 없는 일일테니. 생각해보니 노트북에 다운받아 놓은 드라마가 한 편 있다. 그나마 다행이다. 어찌보면 네트웍에 대한...
Feb 2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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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자원으로 좋은 서비스 만든다는 것, 이건 완전히 체력전이다. 정신은 또렷한데 몸이 못따라간다. 에고에고..
Feb 21st
제품 중에는 회사 이름을 까먹는 제품이 있고 회사 이름을 높이는 제품이 있다. 우리가 타사 브랜드 앱을 만들거나 잠시 시간이 남아 가벼운 서비스 앱을 만들 때도 항상 높은 완성도를 지향해야만 나중에 진짜 서비스 앱을 낼 때 사람들이 우리 제품에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제품의 크기가 어떻든 간에 회사에서 나가는 제품이라면 응당 기획자는 쉬운 사용성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고, 디자이너는 예쁜 디자인, 그리고 개발자는 성능에 자기 이름을 걸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제품이라고 대충하거나, 남의 이름으로 나가는 브랜드 앱이라고 사용성이 명백히 위배되는 고객사의 요구에 도전할 수 없다면 서비스하는 회사로서 가치가 없다. 또한 완성도가 떨어지는 제품이 회사 이름을 달고 버젓이 시장에 유통된다면 그걸...
Feb 17th
Feb 16th
오늘은 진짜로 반성을 많이 했다. 운전하고 오는데 그냥 갑자기 옛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이 왈칵했다. 그동안 보면은 얼마나 원망을 많이 했는지 모른다. 과거 나에게 피해 입히고 나간 사람들을. 근데 그동안 내가 그들에게 입힌 상처나 잘못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그냥 내 입장만 생각하고 끊임없이 원망만 했다. 단 한 번도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절하고 잔인한 경험이었었는데, 그래서 몇 년 동안 그저 원망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차를 타고 오다가 한 사람 한 사람 그들의 입장이 이해가 갔다. A는 내가 자기 꿈을 함께 이뤄줄 훌륭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섣불리 투자해 놓은 돈이 당연히 걱정되었을 것이다. 그는 그 돈을 잃을까봐 당연히...
Feb 1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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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th
Feb 13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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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BS 다큐 3일에 구로디지털단지의 중소벤처기업들이 나왔는데 너무나 공감이 가서 보는 내내 몇 번이나 뭉클해졌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벤처를 하는 이들은 과거 6,70년대 섬유 벤처 ‘선배’들로부터 내려온 일종의 역사의식을 가지고 사업에 임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 벤처 정신이 없다고 하는건 내가 볼때 미국식 벤처 기준의 지극히 편협한 시각인 것 같고, 사실 옛날 산업 부흥기로부터(지금 대기업들도 초창기엔 다 벤처였으니) 80년대 들어 등장한 기술창업 시대, 그리고 90년대 벤처기업 시대, 2000년대 닷컴 시대를 거쳐 지금 2010년대 스타트업 시대까지 끊임없는 도전의 역사가 계속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그 시대에 유행하는 용어가 무엇이든 간에 후배들은 자기가...
Feb 13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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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사람이 마음의 안정이 있어야 일도 손에 잡히고 능률도 오른다. 사업을 오래 하려는 사람은 창업자 본인과 멤버들이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방향으로 여러 복리후생이나 경영방침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Feb 11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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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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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든 허세는 떨면 안되겠다. 실제 능력이나 이뤄온 성과보다 그 사람이 고평가되어 있거나, 본인이 지나친 자기 자랑을 온오프라인상에서 반복하는 경우에는 거의 어김없이 뒷말이 들린다. 물론 나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알기에 요즘은 최대한 눈에 안띄고 조용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 텀블러 역시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개설해 혼자 놀고 있는 것인데 어느새 이 공간에 혼자가 아님을 알고는 요새 글쓰는 것이 대단히 조심스러워졌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요즘은 초반의 자유분방한 일기 형식이 못되고 자꾸 설명문이 되나다보니 쓰는 재미도 떨어지는 듯하다. 여튼 언론에 나오거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제품이나 회사를(좀 문제있는 사장이라면 개인을) 자랑하는 것이 어찌보면 홍보랑 종이 한 장...
Feb 10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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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손을 내밀 때에는 여간해선 어떻게든 잡아주어야 한다. 묵은 감정이나 사소하게 시작된 오해, 뻘쭘함 등등 손잡기 망설여지는 감정이 있다 하더라도 긴 인생에서 외로워지지 않으려면 노력해서 다시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어쩌다보니 불편해지고 멀어진 인연들에 내가 먼저 용기내어 손내밀 줄 알아야 하고 그런 식으로 용기낸 다른 이의 손도 잡아줄 줄 알아야 한다. ‘이미 놓친 인연 그냥 새로운 사람만 보고 살면 되지’ 할 수도 있지만 그리 살다보면 계속 새 사람만 찾게 된다. 놓친 인연에 먼저 고개 숙이고 손내밀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왜 불편해졌나 곱씹어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 다시 손내미는 상대가 뻔뻔해 보일지언정 기쁘게 맞잡을 수 있는 넓은 아량을 갖는 우리가 되기를....
Feb 9th
일을 하면서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말도 안되는 문제가 턱 앞을 가로 막아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니가 죽나 내가 죽나 악으로 부딪히면 결국엔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해법이 없는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다만 목숨을 걸 강인한 의지가 없었을 뿐. 그간 ‘무엇 때문에 안됐다’, ‘누구 때문에 안됐다’하던 내 모습을 반성한다.
Feb 7th
Feb 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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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내 외국인 직원과 함께하는 영어교육 실시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를 받아보고 적잖이 놀랐다. 나의 가정은 ‘당연히 모두 좋아할 것이다’였는데 보기 좋기 틀렸다. 오히려 서비스 런칭도 못하고 있는데 시기가 부적절하다, 외부 학원비를 지원하는 편이 낫겠다 등 호되게 혼이 났다. 결국 이 프로그램은 일단 서비스 런칭 후에 충분한 준비를 거쳐 시작하는 편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찬성쪽에서는 물론 아쉽겠지만 더 나은 운영을 위하여. 사내 의견수렴에서 설문조사 형식을 처음 취해봤는데 의외로 매우 유익했다. 신속하게(불과 몇 시간 만에) 사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었고 즉각 정책에 반영할 수 있었다. 적어도 직원들이 그 정책 결정의 수요자가 되는 결정만큼은 직접적인 의견 수렴이...
Feb 7th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 일을 직접 챙겨보면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데에 문제의 원인이 있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A가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직접 가보니 B가 문제여서 A가 안돌아갔던 것이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회사의 시스템이 일하게 하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이 아닐 때에는 종종 현장으로 직접 뛰어드는 것이 가장 신속한 해결 방법일 수 있다. 비록 낱낱이 까발려지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나, 그 현장이 망해서 다같이 비극을 맞게 두는 것보다는 훨씬 바람직한 처방이라 하겠다. 사장 일을 하다보면 남에게 일을 맡기고 손을 놓아버리는 ‘위임의 유혹’에 빠질 수가 있는데 여기에서 자신을 잘 건져내 micro management까지는...
Feb 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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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management(지식경영)란 말을 처음 들어을 때 또 흔한 캐치프레이즈 쯤으로 치부했는데, 회사가 오래되고 이제 managing할 knowledge가 생기면서 이게 얼마나 중요한 개념인지 새삼 깨닫고 있다. 하고 있는 일들보다 했던 일들이 더 많아졌음에도 그 일들의 결과물이나 과오, 교훈을 체계화 해놓지 못한데 대해 깊은 아쉬움을 느낀다. 지금이나마 조금씩 정리를 해보려 하지만 아무래도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더욱 좋았으리라.
Feb 4th
회사에는 돈을 벌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기술로 최고인 사람, 디자인을 잘하는 사람, 인사 제도에 노력하는 사람, 투명한 회계에 힘쓰는 사람 등 여러 구성원이 다 필요하지만 그들 중에 ‘우리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아우성치는 사람이 한둘 쯤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회사는 취미생활하는 동아리나 자기계발하는 학원이 아니니까. 물론 동료들과 즐겁게 생활하는 것은 동아리와 같고 일을 하며 스스로 발전한다는 점에서는 학원과도 같은 존재지만 다른 곳은 돈을 내며 다니는 곳이고 회사는 돈을 받으며 다니는 곳이다.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하면 즐거운 일상도 없고 자기 계발도 없으며 장인정신을 쏟아부을 제품도 없고 내 오랜 충성과 노력의 달콤한 결실도...
Feb 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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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뿌린대로 거둔다. 어느날 남이 나에게 못하면 그건 내가 그전에 그에게 못했던 탓이거나 내가 더 이상 노력을 기울일만큼 가치있는 사람이 아니어서일게다. 결국 남이 나에게 못하거나 함부로 하는 것은 모두 나의 탓이다. 냉담한 상대방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나의 과오를 반성하고 오늘 하루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갈 일이다. 당장 모든 사람 마음을 돌리려 애쓸 것도 없고, 여러 변명을 만들어 떠들 것도 없다. 결국 언젠가는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Feb 2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