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타표, 즐기며 배우며.


위자드닷컴의 컨텐츠 추가창에서 소개할 알찬 블로그를 새로 찾기 위해 위자드웍스에서는 <위자드닷컴 추천 블로그 2008> 모집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추천 블로그로 선정되면 위자드닷컴에서의 해당 블로그 우선 노출은 물론, 추천 블로그 엠블렘 발급, 곧 나올 위자드팩토리 런칭파티 초청, 기념품 세트 및 위젯 책 선물, 그리고 미리 말하면 재미없는 깜짝 선물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

오늘밤 자정까지 위자드웍스 블로그에 간단한 댓글 하나로 내 블로그도 응모해 볼 수 있다고 하니 내 블로그를 보다 많은 곳에 알리고 싶은 블로거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참, 무엇보다 이번 추천 블로그 모집의 주안점은 '보다 덜 알려진, 그러나 주옥같은 블로그'를 찾는 것이라 하니 부담 없이 응모해 보셔요~!

저는 조만간에 또 재미난 소식들을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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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이야기 l 2008/09/30 16:26


아침에 출근을 하든, 미팅하러 이동 중에 버스 안에서든, 야근을 하든,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이런 새벽 시간이든, 내가 언제나 처음 하는 일은 우선은 브라우저를 열고 위자드닷컴에 접속하는 일이다.

나는 우선 여기에 접속해야지만 내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내가 즐겨찾는 사이트에 방문할 수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들의 글을 읽을 수 있다.

위자드닷컴은 2006년 8월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줄곧 '나만의 시작페이지'라는 명확한 모토로 시장에 접근했던 이유로, 시작페이지로서 온전히 기능하기 위해 서비스 다운타임에 특히 각별한 신경을 써왔다.

물론 간혹 악의적인 공격 등으로 인해 서비스가 조금 지연되는 등의 사고는 지난 2년간 한 두 차례 있어 왔으나, 이렇듯 예쁜 점검 페이지와 함께 '공식적인' 다운타임에 들어간 것은 사실 정말이지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런 연유로 오늘은 이 만나기 힘든 상황을 얼른 캡처해 내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겨둔다.

다른 무엇이든 다 마찬가지이지만 웹서비스도 역시 언제나 사용할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도, 막상 이렇듯 생소한 페이지가 나타나 '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아침에 만나자'는 당돌하고도 유쾌한 메세지를 전해줄 때에야 비로소 이 서비스가 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무려 만 2년이 넘도록 매일 같이 사용하고 있는 헤비 유저의 한 사람으로써, 창업 때 꿈꾸던 '내가 언제 어디에 있든 켜기만 하면 내 삶을 모조리 관리할 수 있는 일종의 <웹OS>'로서 충실히 기능해 준 위자드닷컴에 새삼스러운 고마움을 느낀다.

그러고보니 위자드닷컴의 생일이 2006년 8월 14일이었다. 며칠전 회사에서는 조촐히 2주년 기념 파티도 했었는데, 요새는 다른 모든 업체들이 그렇듯 위자드도 '치열하게 살아내느라' 정신이 없어 블로깅도 못하고 조용히 넘어갔다.

공식 블로그에서 '공식적'으로 축하해주지는 못했지만, 우리 사랑하는 위자드닷컴 이 흔치 않은 점검 시간을 비로소 기회 삼아, 비공식적으로나마 열렬히 생일 축하해주고 싶다.

지금도 이 시간에 여전히 수많은 이들의 소중한 시작페이지를, 불과 몇 시간 뒤 오늘 아침 출근 시간에 완벽하게 서비스하기 위해 '잠이나 자라'는 저 유쾌한 멘트 뒤에서 오히려 한 잠도 못자며 분투하고 있는 우리 위자드 식구들에게 깊은 사랑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위자드닷컴을 시작페이지로 사용해 준 유저들이 있고, 그들을 위해-그리고 심지어는 그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기꺼이 이 밤을 불태울 신촌의 열정러니 마법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여전히 위자드닷컴의 존재 가치가 너무도 크다고 믿는다.

또한 그 믿음이, 실천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말만 청산유수인 전문가나 칼럼리스트들 사이에서 스타트업이 주눅들지 않고 여전히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원동력이라고도 나는 생각한다.

다시금 위자드닷컴의 생일을 축하하고 유저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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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이야기 l 2008/08/21 04:14
#1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자는 경험해본 자가 아무리 뭐라고 대단한 조언을 해준들 들을 수가 없다. 귀를 아무리 기울여 보아도 실은 무슨 소린지 제대로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인생이 공평하다는 것.

조금 앞서간 자의 말을 따라 단 한 번도 실수한적 없는 삶을 살았다는 이를 본 적 있는가. 삶은 본질적으로 나의 것이다. 나'만'의 것이다. 바로 그런 점에서 젊을 때는 차라리 많이 부딪히고 여기 저기 상처 입어 보아야 한다. 아주 무식하게, 때론 일부러라도 천사처럼 바보같이.

작은 상처가 우리 인생을 어떻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빨리 깨달아야만, 더 많은 도전에 이 한 몸 기꺼이 내던져 또 그만큼 성장하게 될테니까.

- 남의 인생을 살고 있는 20대에게 보낸 편지 中

#2

채용은 연애와 참으로 비슷한 과정이란걸 느낀 적이 있다. 문득 떠오른 공통점들을 좀 열거해 본다.

1) 필연적으로 누군가 먼저 관심을 갖고 짝사랑을 시작한다.
2) 나 말고 다른 경쟁자가 있을 가능성이 항상 있다.
3) 갑작스레 너무 들이대면 상대가 금세 달아난다.
4) 상대방의 발전가능성을 따져보고 사랑을 시작한다.
5) 언제나 완벽한 이상형을 상상하지만 까보면 그렇지 않다.
6) 때때로 상대방의 재력을 확인하기도 한다.
7) 성격 안보고 외모만 따져 나중에 낭패보는 경우가 많다. :>
8) 끊임없이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대로 해주기를 요구한다.
9) 그러면서도 언제나 상대가 자신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
10) 깨지면 대개의 경우 가혹하다. 양쪽 다 차갑게 식어버린다.

요즘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사람 뽑기가 어려워진다는 생각을 한다. 차라리 스타트업 때는 그저 같이 라면 먹겠다면 얼씨구나 하고 버스에 오르시라하면 됐는데 지금은 라면도 오르시라하고 도시락도 오르시라하고 출장부페도 오르시라해야 버스가 제대로 굴러간다. 그들을 100% 콕집어 알아본다는 것은 여전히 내 능력의 부재로 인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4

나름 업계의 불문율이라는게 있다. 그중 하나가 작은 웹서비스 벤처끼리 서로 사람을 빼가지 않는다는 것. 물론 본인이 직접 지원하는 경우야 어쩔 도리가 없지만 회사에서 나서서 특정 업체 멤버를 빼오는 것은 지난 2-3년간 마음 맞는 사장들이 철저히 지켜왔던 매너중의 매너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우리 회사 특정팀 멤버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이런 시도가 들어왔던 모양이다. 포털의 어느 지긋하신 이사님이 차린 스타트업으로부터. 술 마시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최근 들어 우리 멤버들에게 이런 비슷한 제안이 많았다고 한다.

나는 이런 식의 게임은 결코 하지 않겠지만, 이같은 상황까지 오는걸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제 여기도(신생 웹서비스 벤처들의 이른바 '죽음의 계곡') 다들 그닥 여유롭진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좀 씁쓸해진다.

물론 라면, 도시락, 출장부페를 고를 수 있을만큼 우리에겐 그 어느 때보다 버스에 올라타려는 이가 많고, 이 버스에서 숙련된 이들을 좋은 조건으로 빼가려는 곳이 많다는 사실은 어쨌든 잘 되어가고 있다는 시그널로는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어쨌든 이런 무리수는 자주 눈에 띄지는 않기를 :)

#5

어제는 나의 여러 훌륭하신 멘토들 중 한 분을 뵈었다. 연배가 그리 높지는 않으신데 2년 전 위자드닷컴을 내놓은 직후 여러 이유로 많이 힘들던 시기, 틈틈히 회사에 들러 내게 큰 힘이 되어 주신 분이다. 그 2년전 어느 술자리에서 받아 적은 고견들이 아직까지도 내 위자드닷컴 메모장에 저장되어 있어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좀 나누어 본다.

1. 명확한, 그리고 신중한 비전 설정
2. 초조해하지 않기. 직원 공동의 '학습조직' 지향이 핵심
3. 칭찬은 코끼리도 춤추게 한다
4. 멤버들이 스스로 자극받도록 (새로운 site를 소개하는 등)
5. 정보 control, 지식 share, 비전 understand
6. 인적네트워크 확대하기 / 언제나 인재 탐색하기
7. 대단히 큰 조직도 결국 고민하는 이는 단 한 명 / 고민하기
    - 고민을 하려면 고민만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8. 업무환경에 투자하기
9. 멤버들 자기발전에 도움되는 회사 만들기

적혀있는 그대로 옮겨본 내용이다. 사실 읽어보면 또 뻔한 소리라 느낄 수 있지만 그 당시 내게 정말 큰 힘이 되어준 방향들이다. 좀 특이한 것을 함께 살펴 보자.

2번 학습조직 지향. 창업멤버들이 전체적으로 어리고 부족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때, 이 조언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니다. 그러니 창업했다 우쭐해하지 말고 전 직원이 그저 배움에 임하고 있다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이론과 경험으로 무장한 시니어급들이 모인 회사라면 당연히 이런 소리는 필요없겠지만, 잘 모르던 우리에겐 항상 고개를 숙이고 업계 선배님들을 모시며 배우고 느끼는 자세를 가질 수 있게 해준 가장 중요한 명제였다. '학습조직'.

5번 정보 control, 지식 share, 비전 understand. 이 얘기는 흔히 웹2.0의 정신이 정보 공유라 하여 회사도 마치 온 정보를 모든 구석에 퍼뜨려야 하는 착각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명확히 틀렸다는 이야기다.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된 정보, 즉 지식(knowledge)의 경우 이는 반드시 모두에게 공유(share)되어야 한다. 또한 비전 역시 이상적으로는 모든 멤버들이 창업자의 명확한 꿈을 공유할 뿐 아니라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게 맞다. 그러나 전혀 가공되지 않는 정보 자체는, 그 정보의 성격에 따라 조직의 동요, 멤버간의 불화, 불신, 오해, 잘못된 소문 등 온갖 억측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스럽게 다뤄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control은 아주 strict한 정보 독점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결코 말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7번. 아무리 큰 조직과 부딪히더라도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직원 10명의 작은 회사가 1,000명, 10,000명 하는 회사랑 싸운다 해도 결국 상대 대기업도 최종 의사결정자는 단 한 명이다. 상대방에게 9,999명이 있고 내게는 9명이 있다한들 중요한 것은 어디로 가느냐이지 얼마나 많은 이가 노를 젓느냐는 분명 아닌 것이다. 물론 규모나 추진력 면에서는 분명 차이가 나겠지마는 적어도 내가 상대 대기업 단 한 사람과 경쟁해 이 시장에 대한 이해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이건 해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 믿음을 갖고 그저 고민하면 된다. 상대방 단 한 사람이 고민하듯이. 그 사람의 고민을 누르고 이기면 되는 것이다. 이는 반드시 경영자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내가 기획자라면 상대방 기획책임자와 경쟁하는 것이고 개발자라면 상대방 개발책임자와 겨루는 것이다. 조직의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자기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감과 노력을 가지고 임한다면 그 조직, 반드시 성공한다.

다른 내용들도 다 하나같이 위자드웍스의 초창기 시절을 견지해 준 훌륭한 내용들이지만 이는 여러분께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넘어간다.

이제 아프리카에서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시는 님의 새로운 행보를 온 마음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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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l 2008/08/02 16:09
안녕하세요 여러분 ^_^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표철민입니다.

지난 봄 내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많은 일들이 있어 블로그에 신경을 못썼습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사람인지라 온라인 상으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는 것이 언제나 조금은 어색합니다.

젊은 사람답지 않게 문자보다는 전화를 좋아하고, 전화보다는 만나서 이야기하는걸 더 선호하지요. 회사 블로그든 개인 블로그든 벌써 블로그 생활을 시작한지 3년 차인데도, 여전히 댓글 하나 남기는 것도 조금스럽고 자꾸 고치며 신경을 쓰게 됩니다.

글에 대한 자신도 없어서 어쩐지 내가 쓴 글을 내가 모르는 누군가 본다고 생각하면 여간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웹2.0' 운운하는 사람답지 않게 가장 열심히 운영하는 공간은 여전히 싸이월드 미니홈피랍니다. '일촌공개'로 마음 편한 사람들에게만 생활을 살짝 공개하고, 때때로 '네트워킹 피로감' 같은게 느껴질 땐 언제든 잠시 문을 닫아둘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이제는 한 주에 의무적으로 포스팅 하는 날을 정해서라도 꾸준히 글을 좀 남겨 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감성적이기를 요구하는 싸이만 열심히 하다보니 블로그를 위한 담백한 글쓰기가 어쩐지 좀 그리워지기도 했고, 때때로 근황을 물어오시는 고마운 분들께 '잘 살고있다'는 응답이라도 좀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기도 하고 해서 뭔가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함께 올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요새 제 학습 내지는 연구 범위가 워낙 '위젯'에 집중되어 있고, 컨퍼런스를 통해 만난 많은 분들이 발표자료를 요청해 오시는 경우가 많았기에 오늘은 그간의 게으름을 반성하며 관련 자료들을 좀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마도 현재까지 국내에 나온 가장 폭넓은 위젯 시장 정리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 국내외 위젯 시장 총정리>는 일전에 한 번 올려 드린 자료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시면 되겠는데요, 마지막으로 편집한 날짜는 올해 3월 28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자료는 <왜 지금, 위젯 마케팅인가?>라는 자료인데요, 이 자료는 앞의 것보다 더 최신의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위젯 마케팅' 한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정의부터 실무까지 아주 자세히 소개를 해 놓았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마땅한 참고자료가 없어서 이 자료를 만드는 데에만 꼬박 2주를 소요했을 정도이니 위젯을 활용한 광고나 마케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적잖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강의 동영상을 함께 올려드리고 싶은데 지금 당장 준비된 동영상이 없습니다. 자료에 없어도 강의 때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곤 하는데, 혹 준비가 되면 추후에 함께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새 저는 위젯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하며 살고 있습니다. 주말엔 도서관에 가고 주중엔 때때로 강의와 기고를 맡고 있지요. 회사는 여러 스태프들이 각자 분야에 책임을 지고 업무를 착착 진행해 나가고 있고, 덕분에 저는 위젯이라는 채널을 더 널리 알리고 많은 소비처를 확보하는데 시간을 쏟을 수 있어 아주 바람직합니다.

저희가 일을 시작한지도 벌써 만 2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럴싸한 후원자나 자본 없이 어려운 시간을 오래도록 라면 먹으며 보냈는데, 이제사 처음부터 그토록 꿈꾸며 기다려 왔던 위젯 시장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뿌듯하고 기대되는 하루 하루가 아닐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우리는 이 여름이 끝날 때 쯤이면 간편하게 위젯을 만들고, 이를 한 눈에 살펴보고, 여러 포털이나 블로그 그리고 모바일 기기로까지 퍼갈 수 있는 위젯 유통 플랫폼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신선함을 안겨 주었던 위자드닷컴도 올해 말 쯤이면 새 얼굴로 찾아온다고 하네요.

또한 한국에서 처음 시도된 웹 위젯 마케팅 사례였던 W위젯도, 여러분의 크신 성원 덕에 높은 광고 효과를 거둬 이제 그 후속작들이 줄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점점 블로그에 달만한 멋진 위젯이 많아지겠지요? 우리 함께 기대해 보자고요 ^.^

자~ 이쯤하면 게으른 블로거치고 한꺼번에 꽤 많은 소식들을 전해드린 것 같습니다. 텍스트만 주르륵 있으면 담백하다 못해 좀 썰렁하니 그림도 몇 장 첨부할게요. 지난 5월 말에 있었던 위젯 마케팅 컨퍼런스 사진과 며칠전 야후 정진호 과장님의 초대로 다녀온 Yahoo! IDEA LUNCH 모습들과 함께 저는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관한 OECD장관회의>가 시작됩니다. 저는 혼자 가기 뻘쭘해서 올블로그의 박 대표님과 의기투합했는데요, 첫날엔 허진호 박사님께서 패널로 참여하실 예정인지라 또 어떤 좋은 말씀을 해주실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시간 날 때마다 현장 모습을 담아 조만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거리에 나서면 땀이 제법 흐르는걸 보니 이제 정말 여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에어콘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원색에 가까운 녹음을 뽐내는 나무나 하늘도 좀 올려다 보는 여유를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캠퍼스도 이미 청록색의 축제로 넘실대고 있답니다. ^^

자 그럼 자주 이야깃거리 들고 찾아 오겠습니다. :)
언제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 표철민 드림



※ 자료를 인용하실 때에는 자료를 제작한 힘든 노력을 생각해서 꼬옥~ 출처를 밝혀주세요. 위젯 서비스 전문업체 위자드웍스 (http://wzdworks.com)로 남겨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밖에 위젯에 대한 강의나 토론이 필요하실 경우 제게 메일(pyo앳wzd.com)주시면, 본연의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언제나 감사합니다! *^^*

-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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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타표
마법사이야기 l 2008/06/16 01:35


위자드웍스에서 새로운 마법사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특히 이번 채용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사내 전 분야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지요.

이번주 일요일까지 마감이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blog.wzd.com/20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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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타표
마법사이야기 l 2008/04/03 19:52


안녕하세요, 표철민입니다.

오늘은 지난 3월 5일에 있었던 W3C Mobile Wednesday Workshop 에서 발표했던 위젯 관련 발표 자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5분의 짧은 발표였고, 해외 모바일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이다보니 국내 위젯 시장의 구체적인 사례보다는 보편적인 위젯의 특징과 이슈들에 대해 브리핑 했습니다.

마침 Skyventure에 동영상이 올라가 있어 발표 자료와 함께 공유해 드리오니 필요한 분들은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이 자료가 아닌 저만 계속 비추고 있고 동시 통역을 기다리느라 일부러 더 더디게 진행하게 되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만 함께 올려드리는 PDF 발표자료를 틀어 놓고 시청하시면 그나마 괜찮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오는 28일(이번주 금요일)에는 국내 최초의 위젯 컨퍼런스인 <위젯 코리아 컨퍼런스 2008> 행사가 열립니다. 원래는 작년 가을쯤 개최를 하려고 업체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야 위젯 시장이 활성화되어 한 업체가 적극 나서 주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후원사로만 이름을 올렸고 참가비 매출도 당연히 주최사가 모두 가져가지만, 연사 섭외나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저희가 많은 부분을 기여해 왔기에 깊은 애착이 가는 행사입니다.

저도 오전에 한 세션 맡아 2008년 현재의 국내외 위젯 시장을 총정리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근 2년간 위젯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다니며 만들었던 슬라이드만 30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 이 중에 간추린 70여 페이지를 한 시간 동안 발표할 계획입니다.

요새 계속 15분, 30분 짜리를 진행하다 Full-time session을 하나 맡으려니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더군다나 오시는 분들이 모두 위젯에 대단히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 더더군다나 나눌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새 회사에서의 제 직함이 Widget Evangelist 입니다. 요새 Evangelism이 대세이기도 하거니와 하도 '위젯이오!' 떠들고 다니니까 주위에선 "아예 당신도 위젯 전도사하시오~" 그러셔서 그리 지어 보았습니다. 단순히 한 회사의 대표로써 위젯을 설파하는 것과 직함이나마 '전도사'로 바꿔 달고 연단에 서는 것은 의외로 큰 차이를 만듭니다. 무엇보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스스로의 강박이 매우 커지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달까요? :>

여전히 저는 아직 하수이고 언제나 배우는 입장이지만 그나마도 열심히 들여다 본 분야가 위젯인지라 다른 진짜 전문가 분들이 등장하시기 전까지만 임시로 타짜 전도사 노릇을 좀 해보겠습니다. 어서 어서 위젯 시장이 커져서 진짜 전문가 분들이 많이 등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쯤 되면 저 대신에 위자드웍스 소개도 좀 많이 해주시고요 ^^

사족이 너무 길었나요? 사실 이건 제가 좀 부끄러워서 그렇습니다. 이런데에 익숙해져야 타짜 노릇이라도 잘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앞으로 좋은 자료나 발표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 표철민 드림


<W3C Mobile Wednesday Workshop> - 실황 동영상


동시통역 관계로 말이 느립니다. 이해해 주세요 :)


<W3C Mobile Wednesday Workshop> - 발표 자료

PDF 다운로드


<W3C Mobile Wednesday Workshop> - 사진 몇 장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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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타표
마법사이야기 l 2008/03/25 23:45
남들보다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없었던 탓에, 어려서부터 상을 받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심지어 그 흔한 개근상 한 번 타는 것도 큰 기쁨이었으니 오죽했을까.

학생 신분에 열심히도 뛰어다닌 반항심(?)을 윗분들께서 가상하게 여기셨는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서울시장상 수상자로 결정이 났더랬다. 아이고 가문의 영광! 그런데 그마저도 고교 서클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서 괜히 어른 흉내낸답시고 학교앞 치킨집에서 맥주 한 잔씩 돌렸다가 경찰 급습! 다음날 엉덩이가 부르트도록 빠따만 맞고 수상은 취소되고 만다.

이렇게 상과는 정말~ 인연이 없는 내가 엊그제 처음으로 상이란걸 받아 봤다. 얼마나 공신력이 있는 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건 사실 I don't care. 어쨌든 연말에 상이란걸 받는다는건 '아무도 몰라주는 듯한' 노력에 대한 쓸데없는 보상심리를 어느 정도 충족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아, 인간의 이 간사함이란!

오늘 상 이야기를 꺼낸건 다른 것보다 내 표정이 너무 웃겨서이다. 상 처음 받아 보는거 티내는 것처럼 정말 어색하기 짝이 없다. 회사에서는 사람들이 이걸 보며 한참을 웃었다. 공식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에는 그나마 나은 것들만 골라 올렸고.

다음번 상을 탈 때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사진들을 올릴 수 있기를 빌어본다.

- 이상, 동료들이 잘해서 상 한 번 받아본, 본인 능력으론 여간해서 상 받기 어려운 사람의 수상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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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랫 사진은 좀 편해 보인다. 이 사진은 공식 블로그엔 올라가지 않았지만, 함께한 두 분은 오마이뉴스 분들이다. 왼쪽부터 조진철 대리님과 이병한 차장님. 오마이뉴스 2.0 으로 이번 웹어워드 인터넷언론 분야 대상을 수상하셨다. 위자드웍스도 오마이뉴스 2.0의 한 축이 된 오마이뉴스 I(개인화서비스)에 위자드닷컴 플랫폼을 공급했으니 작게나마 일조한 것 아닌가!

올 초 부터 뵜던 두 분과 오래간만에 함께 앉아 식사하며 회포를 풀었다. 양사 모두 2.0을 준비하던 어려운 과정을 서로 지켜봐 왔기 때문에 감회가 더 새롭다.

"결국 올해는 남은게 이 상 하나네요."
이 차장님 농담에 나도 모르게 절로 맞장구를 쳤다.

약간은 씁쓸한 마음에, 역설적으로 힘이 더 불끈 솟는다. 아직 바꿔 놓을 것들이 정말 많은 현실이 젊은 우리들에게 "내게 한 번 도전해봐"하며 인자한 미소를 보내고 있으니.

나는 지금껏 여기가 전쟁터인지 몰랐다. 그것도 아주 오랜 시간 국지전과 게릴라전, 아주 다양한 유형의 전투가 일어나는 장기전. 언제 시작된지도, 끝도 기약도 없는 영원한 전쟁터.

홀로 거기서 전투를 하려고 했다. 갑자기 전장에 뛰어 들어 화려한 폭탄 좀 터뜨리고 좀 튀면 되는줄 알았다. 지난 한 해가 내게 가르쳐준 가장 큰 배움이라면 이제야 이곳이 몇몇 이들의 전투장이 아닌, 베테랑 장수와 능력있는 전우들이 엄청나게 존재하는 큰 전쟁터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때로는 모든 전우가 죽을 힘을 다해 전면전을 벌이다가도, 때로는 군량을 아끼며 끝없이 침전해야만 하는 곳. 이 작은 배움 하나가 우리의 자세를 얼마나 성숙하게 만드는지 모른다. 언제나 전면전만이 능사라 믿었던 한 작은 전투장의 무능한 장수에게는 특히나.

이것이 바로 내년이 올해보다 더욱 기대되는 이유,
그 어느 때보다 마음 편하게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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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이야기 l 2007/12/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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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보면 전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치워 놓을 수는 없는, 그런 좀 사소한 문제-그럼에도 그런건 막상 잡으면 꼭 잘 풀리지 않는다-로 고민해야 하는 그런 날이 있다.

모두들 황당해하며 진지하게 고민하면서도 한편으론 너털 웃음이 나는 날. 오늘이 딱 그런 밤이다.

그럼에도 일요일밤을 한소리 투덜거림 없이 자발적으로 지새우고 있는 이들의 시간, 조만간 또 어느 가장자리 추억이 될 그들의 그 허탈했던 밤을 기록으로 남겨 주고 싶어서..

한달 전쯤인가?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대학 방송국에 있을 때 작품을 만든답시고 추운 겨울 장비를 이고 하늘공원에 몇 번이나 오를 때였는데, 추워서 빨리 내려갔으면 좋겠는데 나는 사진 찍는다고 돌아 다녀서 순간 너무나 짜증이 났었더란다.

그 때 내가 "이 모든게 추억이 된다"는 양의 이야기를 했던 모양인데, 몇 년 뒤 정말 그 때 그 사진들을 들추어 보니 그렇게 아련할 수가 없더란다. 사진 속 장면은 물론 그 때 우리의 대화나 짜증이 난 그 상황들까지도 전부 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시간의 기록을 너무나 사랑한다. 내 기억력이 심하게 나쁜 탓에 언제부턴가 시공간의 한 장면을 사진 한 장으로 고이 접어 먼 훗날의 나에게 보내 놓는 일이 익숙해졌다.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처음으로 세상 걸음마를 시작하던 나와 나의 동료들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애석하게도 나는 돌아보고픈 나의 시공간을 제대로 펼쳐볼 수가 없다. 그런 연유로 위자드웍스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기록을 위한 작업이었다.

사진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우리의 소소한 일상과, 함께했던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들을 많이 남겨 놓았다. "B2B 고객사 성능 향상을 위해 어떤 로직을 쓰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가?"라는, 긴 시간 속에서 보면 참으로 '하찮은' 논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저 사진 속 진지한 표정도, 이제 또 라이브러리로 들어가 먼 훗날의 그들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사장으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일들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와 함께하는 이들이 언젠가 '함께했던' 이들이 되었을 때 나는 어떤 이로 기억되어야 하는가? 나는 아직 그릇이 부족해 정답을 알지 못한다. 정답을 얻기 위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실은 이런 질문들에 정답 같은게 있는지 여부 조차 알 수가 없다.

인생은 길기 때문에 당연히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나는 매번 내가 새로 벌일 판에서 한 가지씩을 더 잘한 사람이고 싶다. 그런 내게 이번 판의 화두는 사람이다. 서로 의견을 묻고, 모든 것을 믿고 맡기고, 함께 웃고 책임지는, 그런 사람 냄새나는 판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 굉장히 어려운 화두이고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 하지만 어려운 시간을 만나면 만날수록 더욱 끈끈해지는 우리를 보며 나는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사람. 그 어려운 화두를 깨닫게된건 얼마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작은 사진 라이브러리를 만들던 그 날 부터였던 것 같다. 벌써 일 년 반 째 그득그득 쌓아 놓은 작은 실천들이 내게 이번 판의 행복을 깨닫게 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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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이야기 l 2007/12/03 02:21
오늘 웹서핑을 하다보니 지난 7월 말에 저희가 모바일웹앱스캠프 발표 관련해서 준비했던 국내외 위젯 시장 현황 자료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 출처 변경되어 배포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시엔 국내에 데스크톱 위젯, 웹 위젯, 모바일 위젯 등 다양한 위젯 종류를 총망라한 자료가 전무한 상태였던지라 해외 자료를 참고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의외로 시장에서 자료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아 블로그를 통해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면 업데이트할 부분도 종종 보이지만 아직 조사 이후로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고 시장이 여전히 초기 상태인지라 처음 위젯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위젯에 대한 연구자료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말쯤 새로운 내용들을 업데이트하여 2007년-2008년 국내외 위젯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새로 준비해 다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새로 위젯을 연구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바랍니다.
자료에 대한 정보 업데이트나 문의는 charlespyo 골뱅이 gmail.com 으로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국내외 위젯 시장 현황 및 전망 자료 다운로드]

- 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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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Story l 2007/10/25 23:20
정말로 Senior의 연배가 되었을 때쯤, 모든 후배들로부터 "무언가의 아버지"로 존경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짜릿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마다 삶의 가치 기준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제 경우에는 아주 조금씩 쌓아 올려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가장 빛을 내며 사라질 수 있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 분이라면 충분히 그런 삶을 살고 있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죠, 요새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바로 그 빈트 서프 박사님이십니다. 앞서 말한 "무언가의 아버지"로 불리는 분인데 그 공적이 너무나 환상적입니다. 30년 전, 오늘날 인터넷 패킷 전송 규약의 근간이 되는 TCP/IP를 처음으로 개발한 분이지요. 무려 "인터넷의 아버지"랍니다.

며칠 전에 이 분을 아주 가까이서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66세의 노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또렷한 목소리에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그리고 인터넷 세계의 미래를 내다보는 insight까지, 지금까지도 업계의 중심에서 큰 집중을 받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미국 같으면 이미 현업에서 은퇴하고 Silver life를 즐기고 있을 때 임에도 Google의 부사장 겸 Chief Internet Evangelist 이자 전세계 도메인과 IP 주소 정책을 총괄하는 ICANN 의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답니다. 요즘에는 패킷 전송을 위성 간 무선 통선에 최적화하여 우주에 떠있는 위성은 물론 향후 다른 행성까지 인터넷 망에 연결하는 그야말로 '꿈 같은' 프로젝트를 NASA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경에서 주최하는 세계지식포럼과 구글코리아의 '구글 개발자의 밤 2007' 행사 연설을 위해 내한한 빈트 서프(Vint Cerf) 박사님을 Lunch2.0 행사의 일환으로 보다 소그룹으로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먼저 준비한 PT를 간단히 발표하시고 참가자들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상대적으로 길게 가지셨는데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자기 소개를 경청하시며 칠판에 각자의 키워드를 정리까지 하시는 정성을 보면서 역시 아무나 구루(Guru)가 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그럼 찍어온 사진을 몇 장 보며 이야기를 계속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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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빈트 서프 박사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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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ch2.0에서도 개발자의 밤과 같이 인터넷 인구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왼쪽이 1997년의 호스트/유저수라면 오른쪽은 2007년의 현황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호스트에는 이동성이 있는 랩탑이나 무선망은 제외하고 할당된 고정 IP 수 기준이라고 합니다. 단 10년만의 성과치고는 경이롭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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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인터넷 인구와 인터넷 보급율 지표입니다. 아시아 지역은 아직 12.4% 밖에 보급이 안되었음에도 이미 4억 6천만에 육박하는 세계 1위의 사용자 수를 가진 무서운 대륙입니다. 빈트 서프 박사는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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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의 10대 국가에 대한 상세 지표입니다. 인터넷 업체로서도 중국은 놓치기 아까운 시장임에 분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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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트 서프 박사가 1969년에 처음 설계한 인터넷의 전신 ARPANET의 개념도입니다. 빈트 서프 박사는 UCLA 네트워크에 연결된 Sigma7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단지 이 네 곳의 대학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었을 뿐입니다. 딱 네 개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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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1999년의 인터넷 네트워크 연결 현황입니다. 사진이라 잘 안보이는데 아주 얇은 선들이 뉴런과 같이 꼬여 있습니다. 바야흐로 30년 간 네트워크 혁명이 일어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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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쑥한 신사가 딱 어울리지요? 유머감각도 풍부하셔서 여러번 큰 웃음을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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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색엔진 업체 지숩(zSoup)을 새롭게 창업하신 웹2.0 계의 '브레인', 노재성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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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 경제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노무브그룹의 장효곤 대표님


국내 전문가들과 의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오고 갔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비즈니스 환경과 한국의 상황, 이른바 '소셜 소프트웨어'의 전망, IPTV에 대환 관점 등 다양한 주제에 걸친 이야기가 나왔지요. 물론 Background가 네트워크 쪽이다 보니 아무래도 하드웨어 또는 네트워크 중심 이슈에 대해서만 보다 자신 있는 대답들을 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IPTV에 대한 낙관론은 물론 앞으로는 냉장고, 자동차 등 모든 디바이스가 IP-based로 옮겨갈 것이라는 데에서는 누구보다 큰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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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이 되었습니다. JW 메리어트로 장소를 옮기니 너무나 멋지게 준비된 '구글 개발자의 밤 2007' 행사장이 개발자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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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외국계기업이어서 그런가요? 코리안 타임 적용 없이 정확하게 5시 30분에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저는 이 점이 꽤나 놀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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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멋들어지게 등장하신 빈트 서프 박사님, 그 사이에 SK텔레콤을 방문하고 오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다음날은 매경 지식포럼에 가셨으니 서울에 계신 동안 엄청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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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은 대부분 낮의 PT와 겹쳤는데 뒷 부분은 또 많이 달랐습니다. 특히 이 부분, 인상적이어서 찍어 왔습니다. 인터넷이 아직 완벽한게 아니라며 경청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몇가지 과제들을 제시하셨습니다. 언제나 이야기되는 보안 문제, 비영어권 국가 인터넷 주소 자원 문제, 이종 기기 지원 등에 대한 것들입니다. 저 이슈들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무언가의 아버지가 될지 누가 압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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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잠깐 이야기 했지만 Internet-enabled Device가 엄청 다양해 질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예시를 보시면 웹TV는 물론 냉장고, 자동자, 와인 코르크, 양말, 리모콘 등 다양한 상상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RFID 이야기 할 때 언제나 회자되는 예시이지만 냉장고 속 음식들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냉장고에 든 품목의 재고 확인, 유통기간 체크를 한 후 냉장고가 인터넷을 통해 직접 할인마트에 주문을 넣는 시대 말입니다. 사족이지만 이런 얘기 한 3년 전에 들으면 먼 미래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 RFID 태그가 7-80원 급으로 떨어진 오늘날 이는 벌써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가 되고 말았지요. 생각보다 물리적 공간과 공간, 개체와 개체 간의 네트워크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지금은 사실 개인집에 100M 광랜이 들어간다고 해서 P2P를 사용할 때에나 직접적인 효용을 주지만 Bandwidth의 과잉 공급은 어쨌든 수요를 창출해낼 겁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한 번 별도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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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끝난 후 함께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낮에도 찍었는데 누구 카메라에 담겼는지 모르고, 박사님과 단 둘이 찍은 사진은 초점이 다 나가고, 그나마 조금 상태가 나은 함께 찍은 사진이라도 한 장 남깁니다. (왼쪽부터 저, 다음의 듀스님, 빈트 서프 박사님, 스페이스인터네셔널 널위한약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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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찍은 사진 업데이트합니다. (왼쪽부터 마이엔진 김중태 이사님, 빈트 서프 박사님, 저, 전자신문인터넷 이선기 상무님, SK텔레콤 i's box 박정민 팀장님, 블로그칵테일 박영욱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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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임정민 심사역님과 함께. 나중에 성공한 VC와 성공한 벤처기업가로 책에 실릴 사진이라고 농반진반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D (제발 그렇게 되길!!!)

에고고 오래간만에 포스팅 한 번 할랬더니 사진 고르고부터 한 세 시간은 흐른 것 같습니다. 벌써 아침이네요. 오늘 아침이 2도까지 떨어진다더니 정말 비가 부슬부슬 떨어집니다. 오늘 저희 위자드웍스는 채용설명회인데 잘 될런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름이야 채용설명회로 붙였지만, 아직 지원자들을 잘 모르는 우리 멤버들과 아직 우리 회사에 대해 확신이 없는 지원자들이 함께 만나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해가며 본격적으로 얘기 좀 해보자 하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저희 같이 돈 없는 벤처가 오래고 버티려면 공통된 비전 하나에 젊음 하나 달랑 걸고, 서로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의지가 되는 그런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부끄럽지만 신청은 정말 쪼금 해주셨는데, 그래도 한 번 재미있게 해보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첫 술에 배부른게 어디 있겠습니까. 다 해보면서 배우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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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타표
WWW Story l 2007/10/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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