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을 하든, 미팅하러 이동 중에 버스 안에서든, 야근을 하든,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이런 새벽 시간이든, 내가 언제나 처음 하는 일은 우선은 브라우저를 열고 위자드닷컴에 접속하는 일이다.
나는 우선 여기에 접속해야지만 내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내가 즐겨찾는 사이트에 방문할 수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들의 글을 읽을 수 있다.
위자드닷컴은 2006년 8월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줄곧 '나만의 시작페이지'라는 명확한 모토로 시장에 접근했던 이유로, 시작페이지로서 온전히 기능하기 위해 서비스 다운타임에 특히 각별한 신경을 써왔다.
물론 간혹 악의적인 공격 등으로 인해 서비스가 조금 지연되는 등의 사고는 지난 2년간 한 두 차례 있어 왔으나, 이렇듯 예쁜 점검 페이지와 함께 '공식적인' 다운타임에 들어간 것은 사실 정말이지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런 연유로 오늘은 이 만나기 힘든 상황을 얼른 캡처해 내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겨둔다.
다른 무엇이든 다 마찬가지이지만 웹서비스도 역시 언제나 사용할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도, 막상 이렇듯 생소한 페이지가 나타나 '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아침에 만나자'는 당돌하고도 유쾌한 메세지를 전해줄 때에야 비로소 이 서비스가 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무려 만 2년이 넘도록 매일 같이 사용하고 있는 헤비 유저의 한 사람으로써, 창업 때 꿈꾸던 '내가 언제 어디에 있든 켜기만 하면 내 삶을 모조리 관리할 수 있는 일종의 <웹OS>'로서 충실히 기능해 준 위자드닷컴에 새삼스러운 고마움을 느낀다.
그러고보니 위자드닷컴의 생일이 2006년 8월 14일이었다. 며칠전 회사에서는 조촐히 2주년 기념 파티도 했었는데, 요새는 다른 모든 업체들이 그렇듯 위자드도 '치열하게 살아내느라' 정신이 없어 블로깅도 못하고 조용히 넘어갔다.
공식 블로그에서 '공식적'으로 축하해주지는 못했지만, 우리 사랑하는 위자드닷컴 이 흔치 않은 점검 시간을 비로소 기회 삼아, 비공식적으로나마 열렬히 생일 축하해주고 싶다.
지금도 이 시간에 여전히 수많은 이들의 소중한 시작페이지를, 불과 몇 시간 뒤 오늘 아침 출근 시간에 완벽하게 서비스하기 위해 '잠이나 자라'는 저 유쾌한 멘트 뒤에서 오히려 한 잠도 못자며 분투하고 있는 우리 위자드 식구들에게 깊은 사랑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위자드닷컴을 시작페이지로 사용해 준 유저들이 있고, 그들을 위해-그리고 심지어는 그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기꺼이 이 밤을 불태울 신촌의 열정러니 마법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여전히 위자드닷컴의 존재 가치가 너무도 크다고 믿는다.
또한 그 믿음이, 실천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말만 청산유수인 전문가나 칼럼리스트들 사이에서 스타트업이 주눅들지 않고 여전히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원동력이라고도 나는 생각한다.
지난 봄 내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많은 일들이 있어 블로그에 신경을 못썼습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사람인지라 온라인 상으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는 것이 언제나 조금은 어색합니다.
젊은 사람답지 않게 문자보다는 전화를 좋아하고, 전화보다는 만나서 이야기하는걸 더 선호하지요. 회사 블로그든 개인 블로그든 벌써
블로그 생활을 시작한지 3년 차인데도, 여전히 댓글 하나 남기는 것도 조금스럽고 자꾸 고치며 신경을 쓰게 됩니다.
글에 대한 자신도 없어서 어쩐지 내가 쓴 글을 내가 모르는 누군가 본다고 생각하면 여간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웹2.0' 운운하는 사람답지 않게 가장 열심히 운영하는 공간은 여전히 싸이월드 미니홈피랍니다. '일촌공개'로 마음
편한 사람들에게만 생활을 살짝 공개하고, 때때로 '네트워킹 피로감' 같은게 느껴질 땐 언제든 잠시 문을
닫아둘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이제는 한 주에 의무적으로 포스팅 하는 날을 정해서라도 꾸준히 글을 좀 남겨
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감성적이기를 요구하는 싸이만 열심히 하다보니 블로그를 위한 담백한 글쓰기가 어쩐지 좀 그리워지기도 했고,
때때로 근황을 물어오시는 고마운 분들께 '잘 살고있다'는 응답이라도 좀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기도 하고 해서 뭔가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함께 올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요새 제 학습 내지는 연구 범위가
워낙 '위젯'에 집중되어 있고, 컨퍼런스를 통해 만난 많은 분들이 발표자료를 요청해 오시는 경우가 많았기에 오늘은 그간의
게으름을 반성하며 관련 자료들을 좀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마도 현재까지 국내에 나온 가장 폭넓은 위젯 시장
정리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 국내외 위젯 시장 총정리>는 일전에 한 번 올려 드린 자료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시면 되겠는데요, 마지막으로 편집한 날짜는 올해 3월 28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자료는
<왜 지금, 위젯 마케팅인가?>라는 자료인데요, 이 자료는 앞의 것보다 더 최신의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위젯
마케팅' 한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정의부터 실무까지 아주 자세히 소개를 해 놓았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마땅한 참고자료가 없어서 이 자료를 만드는 데에만 꼬박 2주를 소요했을 정도이니 위젯을 활용한 광고나 마케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적잖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강의 동영상을 함께 올려드리고 싶은데 지금 당장 준비된 동영상이 없습니다. 자료에 없어도 강의 때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곤 하는데, 혹 준비가 되면 추후에 함께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새 저는 위젯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하며 살고 있습니다. 주말엔 도서관에 가고 주중엔 때때로 강의와 기고를 맡고 있지요. 회사는 여러 스태프들이 각자 분야에 책임을 지고 업무를 착착 진행해 나가고 있고, 덕분에 저는 위젯이라는
채널을 더 널리 알리고 많은 소비처를 확보하는데 시간을 쏟을 수 있어 아주 바람직합니다.
저희가 일을 시작한지도 벌써 만
2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럴싸한 후원자나 자본 없이 어려운 시간을 오래도록 라면 먹으며 보냈는데, 이제사 처음부터
그토록 꿈꾸며 기다려 왔던 위젯 시장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뿌듯하고 기대되는 하루 하루가 아닐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우리는 이 여름이 끝날 때 쯤이면 간편하게 위젯을 만들고, 이를 한 눈에 살펴보고, 여러 포털이나 블로그 그리고 모바일 기기로까지 퍼갈 수 있는 위젯 유통 플랫폼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신선함을 안겨 주었던 위자드닷컴도 올해 말 쯤이면 새 얼굴로 찾아온다고 하네요.
또한 한국에서 처음 시도된 웹 위젯 마케팅 사례였던 W위젯도, 여러분의 크신 성원 덕에 높은 광고 효과를 거둬 이제 그 후속작들이 줄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점점 블로그에 달만한 멋진 위젯이 많아지겠지요? 우리 함께 기대해 보자고요 ^.^
자~ 이쯤하면 게으른 블로거치고 한꺼번에 꽤 많은 소식들을 전해드린 것 같습니다. 텍스트만 주르륵 있으면 담백하다 못해 좀 썰렁하니 그림도 몇 장 첨부할게요. 지난 5월 말에 있었던 위젯 마케팅 컨퍼런스 사진과 며칠전 야후 정진호 과장님의 초대로 다녀온 Yahoo! IDEA LUNCH 모습들과 함께 저는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관한 OECD장관회의>가 시작됩니다. 저는 혼자 가기 뻘쭘해서 올블로그의 박 대표님과 의기투합했는데요, 첫날엔 허진호 박사님께서 패널로 참여하실 예정인지라 또 어떤 좋은 말씀을 해주실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시간 날 때마다 현장 모습을 담아 조만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거리에 나서면 땀이 제법 흐르는걸 보니 이제 정말 여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에어콘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원색에 가까운 녹음을 뽐내는 나무나 하늘도 좀 올려다 보는 여유를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캠퍼스도 이미 청록색의 축제로 넘실대고 있답니다. ^^
지난 번 박스 개봉기에 이어 오랜만에 다시 LG Xnote P300에 대한 리뷰를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셨지요? ^^;;
벌써 노트북을 사용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오늘은 주로 노트북의 외형적인 부분들을 살펴보며 적어봤습니다.
가격이나 성능 못지 않게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 디자인일 것 같은데요, P300의 포장을 처음 뜯었을 때 커버
디자인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주빛의 물결 무늬(일명 '로즈 패턴')가 전자제품이라기보단 가구같은 느낌과 함께 세련된 인상을
더해줍니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저희 멤버들이 다들 디자인만 보고도 '우와 짱이다~' 눈이 휘둥글 해졌다는 후문이..^^
<LG Xnote P300-UP76K>
이전 LG전자의 Xnote 모델들과 비교해보면 단조롭던 커버 디자인이 점점 화려해지고 고급스러워졌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 모델이 기대가 되는데요, 혹시 나중엔 호피무늬(ㄷㄷ)처럼 좀 더 파격적인 디자인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LG Xnote R200 (2007년 10월)>
<LG Xnote LE50 (2006년 10월>
<LG Xnote T1-5214K (2006년 6월)>
사실 저는 애플 스타일의 깔끔하게 비어 보이는 느낌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P300은 예쁘고 탄탄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항상 곁에 두고 쓰기에 질리지 않는 실용적인 디자인이어서 여자분들에게 특히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LED 백라이트가 채용된 디스플레이
노트북을 열면 고광택 코팅된 13.3인치의 LCD와 상단 중앙부에 130만 화소의 스마트캠이 달려 있습니다.
LCD 화면은 13.3인치(33.8cm)인데요, 화면 자체는 가로 28.6cm, 세로는 약 17.8cm 정도입니다. LCD
화면과 비슷하게 반짝거리는 고광택의 프레임이 화면 주위를 두르고 있어 LCD 화면이 좀 커보이는 느낌을 주는 효과가 납니다.
화면 해상도는 1280*800인데요, 현재 13.3인치 노트북에선 1280*800 해상도가 거의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해상도가 불만스럽다고 해도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화면에 보여지는 글씨나 이미지 등의 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트피치가 약 0.224mm 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17인치 모니터(1280*1024)가 0.264mm, 글씨가 좀 더 큼직하게 보이는
19인치(1280*1024) 모니터가 0.294mm 정도니까 17인치 모니터보다 약 30%정도 작은 크기로 글씨나 이미지가
보이게 되는 거죠.
실제로 일반 모니터보다 근거리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가독성에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요즘 15.4인치나 17인치 모니터를 보면
고해상도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글씨가 너무 작게 보여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고해상도가 편리하긴 하지만, 사용시에 불편하지는 않는지 꼭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LCD의 고질적인 단점인 시야각을 살펴봤는데요, 좌우 시야각은 아주 좋습니다. 오히려 너무 좋아서 공개된 장소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 주위 사람이 신경쓰일 정도입니다. 반면에 상하 시야각은 색반전이 조금 관찰됩니다. 그래도 상하 시야각은 사용자가 화면
각도 조절을 통해 최적화할 수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시야각은 사용하는 데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CCFL 백라이트>
<LED 백라이트>
지난번 프리뷰에서 말씀드렸듯이 P300은 백라이트로 LED가 적용되었는데요,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외형적으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습니다. 그럼 LED를 쓰면 뭐가 좋을까? 하는 호기심에 자료를 좀 찾아봤습니다.
일반적으로 LCD의 백라이트로는 형광등과 유사한 CCFL이라는 형광램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일부 프리미엄급 노트북이나 디자이너용
고가 모니터 제품에 최근 LED 백라이트가 적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LED를 사용할 경우에는 두께도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소모전력도 절약되고, 또 표현할 수 있는 색상(=색재현율)이 좀 더 다양해지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일반 CCFL
제품보다 비싸다고 하네요.
자판부에는 키보드와 스피커, 마우스 터치패드, 마이크, 그리고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상단 우측에 있는 전원 버튼은 전원이 들어온 상태에서 푸른 빛이 들어옵니다. 어두운 곳에 있으면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전원버튼 옆으로 좌우에 조그맣게 스피커가 박혀 있는데, 동영상을 본다거나 할 경우 말소리가 선명하지 않아 저는 항상 이어폰을
이용합니다.
마우스 패드는 클릭 버튼이 좌우가 구분되지 않도록 깔끔하게 설계됐는데, 심플한 멋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우스 패드의
우측 영역에 손가락을 대고 상하로 움직이면 스크롤 기능을 하는데요, 웹 서핑시 습관을 들이면 아주 편리합니다. 요즘 노트북에는
대부분 들어있는 기능이긴 하지만, 처음엔 아무 표시가 없어서 이 제품엔 그런 기능이 없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사용하다가
기대하지 않았던 기능을 발견하니 살짝 감동입니다. ^^
노트북 단면의 앞 부분에는 좌측에 노트북 상태를 나타내주는 표시등이 정렬해 있습니다. 중앙에는 xD, SD, MMC, 메모리스틱, 메모리스틱 프로 등의 카드를 읽을 수 있는 5-in-1 카드슬롯이 있습니다.
회사 디카의 SD카드를 넣고 좀 사용을 해보았는데요, 사용자 배려 부분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바로 카드를 꽂으면 쉽고 편하게 빼낼 수 있는 착탈 버튼이 없어서 틈 사이로 손톱을 집어넣어 조심스레 끄집어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주 사용하실 분들에겐 조금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측 사이드에는 전원 커넥터, LAN 커넥터, VGA 커넥터, HDMI 커넥터, USB 커넥터, Smart Link
포트, 헤드폰, 마이크, 볼륨 조정 버튼이 있습니다. 요즘 웬만한 LCD 모니터는 디지털 방식인 DVI로 연결이 되는데, 아직도
D-SUB 방식의 VGA 커넥터가 달려나오는 것은 왜 일까요? 프로젝터와의 호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D-SUB 방식과 DVI 방식을 교대로 사용해보니 그 화질 차이가 상당하다는 걸 느껴서 이젠 D-SUB
케이블로 연결하면 괜히 손해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답니다. ㅎㅎ 그래도 센스있게 더욱 훨씬 강력한 HDMI 커넥터를 제공해 주니 정말 다행입니다. 특히, 디지털
TV에는 대부분 HDMI 커넥터가 있으니, TV와 연결할 때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HDMI 지원 모니터도 나온다죠?)
스마트 링크 포트는 스마트 링크 케이블을 이용해 두 PC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두 PC간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는 포트입니다.
PC끼리 직접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니 아주 편리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노트북을 교체할 경우 데이터 옮기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일텐데 아주 간단하고 편한 해결책을 제공해 주네요. :)
지금까지 LG Xnote P300의 외형을 아주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예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커버 디자인과 심플한 메탈 느낌의 키보드, 다양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측면의 3개의 USB 2.0/스마트 링크/HDMI
커넥터 단자 등을 보면 P300은 심미적인 부분과 기능성을 아우르는 고급 노트북으로서의 필요 조건을 모두 갖췄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노트북의 실제 성능은 어떨지 궁금하실텐데요, 다음 편에서는 지금까지 노트북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부분들을 바탕으로 조금 '몸으로 느낀' 리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 주세요~ ^0^
운좋게도 제가 이번에 LG Xnote 신형 노트북 체험단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사실은 막 시켜달라고 졸라서.. OTL..) 노트북이 배달되기 전까지는 그냥 덤덤했는데, 견물생심, 막상 노트북이 도착하니 흥분이 되더군요. 허허 :>
오늘부터 한 달 간 사용을 해가며 외형, 디스플레이, 성능 등 다양한 관점에서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우선 이 포스트는 정식으로 리뷰를 하기 전의 프리뷰 포스트입니다. 이번 엑스노트 이벤트는 저희 위자드웍스의 제휴사이기도 하신 전자신문인터넷 eBuzz에서 주관을 하고 계십니다. 이벤트 페이지는 요기를 참고하세요 ^^
일단 박스 크기가 서류가방 만큼이나 작습니다. 맥북을 살 때 박스가 모니터 상자만 했는데 그에 비하면 상당히 앙증맞은 수준입니다. :)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 인증샷을 한 장 찍고, 박스를 열어봤습니다. 열자마자 노트북이 먼저 보이고, 그 아랫쪽엔 매뉴얼과 설치 DVD, 전원케이블, 배터리, 스마트링크케이블 등이 들어 있습니다. 구성이 아주 심플하지요?
노트북 커버가 고광택의 자주빛 블랙로즈 패턴으로 디자인 되어 있어 고급스런 느낌입니다. 얼른 써보고픈 마음에 바로 세팅에 들어갔습니다. 전원을 켜니 윈도우 비스타 사용자 설정을 할 수 있는 화면이 바로 나타납니다. 설치된 윈도우 비스타의 버전은 홈프리미엄 버전입니다. (윈도우 비스타 버전별 기능 비교 참고)
번들이어서 첫 부팅 직후 바로 계정 설정 윈도우가 나오고, 간단한 세팅을 거치면 당장 사용 가능합니다. 처음에 설명서를 잘 보지 않고 클릭을 해서 하드디스크 파티션을 스킵하고 지나갔는데요. 아차 싶어 설명서를 읽어보니 노트북 구매 후 처음 셋팅할 때 외에는 운영체제를 재설치하지 않는 한 파티션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나오네요. OTL..
13.3인치짜리 노트북인데 들어보니 생각보다 가벼워서 적잖이 놀랐습니다. 윈도우 세팅을 하는 동안 사양을 좀 보려고 검색을 해봤는데요, 무게가 1.6kg 이더군요. 말 나온 김에 사양을 한 번 보실까요?
<제품사양표>
CPU
인텔 코어2듀오 산타로사 T7700(2.4GHz)
운영체제
윈도우비스타 홈 프리미엄
LCD크기
13.3 인치
LCD 화면비율
16:10 (와이드)
LCD 해상도
1280 * 800
무게
1.6kg
메모리
2GB
HDD
200GB
터보 메모리
1GB
ODD
옵션(선택사항)
VGA
GeForce 8600M GS
사운드
스테레오
블루투스
O
무선랜
IEEE 802.11n(draft)
LAN
Gigabit
모뎀
O
배터리
6 cell
A/S
1년
입출력단자
D-SUB/DVI
D-SUB 출력
S-Video/HDMI
HDMI
USB 2.0
3 port
IEEE1394
O
확장슬롯
PCMCIA
플래시 리더기
O
웹캠
O (130만 화소)
우선 요새 산타로사 플랫폼 채용이 신형 노트북의 대세지요? 고급 노트북답게 전반적인 사양은 데스크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쓰는 맥북이 코어2듀오를 쓴 신형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 카드가 따라주질 못해 왠만한 게임은 거의 못 돌렸는데요, 이건 왠만한 3D 게임도 우습게 돌아갑니다.
또 하나 제 눈에 확 띈 점은 LCD 패널의 백라이트로 LED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제가 쓰는 맥북이 워낙 밝아 색채 재현이 잘 안되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디스플레이 하나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면 일반 LCD보다 색감이나 재현율 등의 색특성이 더 좋아진다고 들었는데, 역시나 그래서 그런지 새로 나온 맥북 에어에서도 LED 백라이트를 쓴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또 눈에 띄는 부분이 HDD에 1GB 용량의 Intel Turbo Memory가 달려있다는 특징입니다. (참고자료 : 인텔 터보메모리) 일반적으로 PC 부품 중에서 전체적인 속도의 병목현상을 야기하는 가장 큰 원인이 HDD라고 하는데, 터보메모리가 있어서 체감속도가 훨씬 빠를 것이라고 되어 설명되어 있습니다.
요게 털보 메모리! 미사일도 나가나요? ㄷㄷㄷ
부팅 시간이 많이 단축된 듯한 느낌은 드는데, CPU나 메모리 등이 모두 업그레이드 되어서 과연 터보메모리의 영향이 얼마만큼인지는 확인할 길을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메모리도 DDR2 667MHz 2GB, 하드 200GB에 블루투스 내장, 그리고 130만 화소 카메라도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와우.. 모두 프리미엄급이지요? @_@
마지막으로 특이한게 HDMI 단자가 내장되어 있네요.. 이게 뭐하는거냐면.. (물론 저도 잘 모릅니다만) 요새 출시되는 HDTV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차세대 영상/음성 연결 단자라고 들었습니다. 아날로그 시절 TV에 VTR이나 셋탑을 연결할 때 노란선 하나, 흰선 하나로 영상과 음성을 전달했지요? 그런데 요게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초당 전송량도 엄청나게 커지고 영상-음성 단자가 하나로 묶여 HDMI 단자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게 제가 TV 구경하면서 들은 내용인데, 노트북에 이 단자가 있다니 신기합니다. 이 단자를 집에 있는 HDTV로 연결해 영화를 보면 환상이겠지요.. ㅎㅎ (HDMI 참조)
요것이 HDMI 케이블이랍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하드디스크 RPM이 5,400RPM으로, 요즘 애플 맥북이나 델의 고성능 제품에서 채용되고 있는 7,200RPM 제품보단 한 단계 낮습니다. (까비..)
어쨌든 사양만으로 따져보면 웬만한 고급 데스크톱 PC 부럽지 않은 수준의 노트북을 써볼 수 있는 행운이 새해 벽두부터 찾아왔습니다. 제가 원래 프로그램을 엄청 여러개 띄워놓고 멀티태스킹을 즐기는 유저라서 노트북 성능이 많이 아쉬웠는데, 이런 고성능 제품은 얼마나 큰 만족을 줄런지 계속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앞으로 연재되는 리뷰 포스트들에 눈을 번쩍 뜨고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각 부문 별로 가감없는 리뷰를 통해 이런 체험단 마케팅이 용비어천가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제조사가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훌륭히 포착하고 긁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요청만 하시면 나사를 풀어서라도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헛, 이러면 혼나나요? ㄷㄷㄷ)
아차, 그리고 기왕이면 다홍치마, 엑스노트에 관심 가지신 분들께 보다 다양한 정보를 드리려고 (사실은 위자드닷컴 UV를 하나라도 올리려는 마음에 ㄲㄲ) 위자드닷컴에 엑스노트 관련 정보 모음 페이지를 간단히 꾸며 보았습니다. 여러분께 도움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주 짧은 일정으로 홍콩에 다녀 왔습니다. 최근 RedHerring Top100 Asia Finalist 진출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요, 바로 그 Award Winner들과 해외 VC들 간의 만남의 장이 열렸습니다. 저희 위자드웍스도 Finalist 자격으로 이 행사에 참가해 여러 아시아/북미계 VC들을 대상으로 20여분 간의 단독 IR을 진행하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사실 사진 찍을 신경을 못쓴지라 주로 분위기 소개 위주로 간단한 포스팅 올리며 신상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우리가 타고 간 비행기. 이때까지만 해도 '열심히 블로깅해야지!' 하는 마음에 셔터 찰칵.
여기는 침사츄이에서 홍콩섬을 바라 본 광경. 이 거리는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손예진과 정준이 만나는 시계탑이 있는 거리.
위자드웍스의 해외담당이사 Ethan님과 함께.
페리 타고 부지런히 행사장 가는중.
행사가 열린 완차이 지역
시상식 & 리셉션
RedHerring 편집장이자 CEO인 Alex Venux씨
그의 격의없는 재치와 유머감각에 감탄, 또 감탄. (동영상이 없는게 너무나 아쉽네요.)
Alex Venux RedHerring CEO와 함께.
행사 컨셉을 몰라 우리 일행은 다소 난감한 복장을 하고 갔다. 첫째날 이렇게 놀라고 둘째날부터는 제대로 정장 착용.
본인, 크림에이드 강찬구 대표님, 위자드웍스 신희석 이사님
중국 포털 QQ.com 소유주인 MIH의 웨인씨와 함께.
아무 이유 없이 그는 행사 기간 내내 우리와 가장 친한 친구였다.
신 이사님 발표 준비하는 모습 찰칵!
컨퍼런스 틈틈히 마지막날 있을 위자드웍스 기업발표회 준비를 해야 했다.
홍콩 Cyberport에서 열린 둘째날 리셉션
PCCW 사장님
이렇게 이밤은 저물어 가고 우린 다음날 있을 발표회 준비를 위해 호텔로 돌아가 거의 날밤을 새웠다. 그런데 정작 발표회 사진은 바짝 긴장하여 발표에 집중한 나머지 직접 촬영을 못했다. 주최측에서 찍은게 있으니 조만간 구할 수 있기를 빌어 본다. 당시 상황만 잠깐 이야기를 하자면 마지막날이라 많이들 돌아간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자드웍스 프리젠테이션은 방이 가득차 줄줄이 서있었다는 정도? :)
어쨌든 우리는 모든 발표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도심공항터미널에 짐을 부치러 들어와서야 사진을 안찍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아쉬운 마음에 여기서라도 한 방 남기자며 찰칵.
이 글은 위자드웍스 공식 블로그 <위자드닷컴 런칭 1주년 기념 연재>의 일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
2007년 6월, 위자드웍스는 200여 업계 관계자들을 가득 모시고 치러진 칸타빌레 베타 버전 발표회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었다. 3월 말쯤 선보이기로 했던 위자드닷컴 2.0 칸타빌레는 예상치 못한 업무의 방대함으로 인해 언제 정식
런칭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이미 1월부터 모든 개발 공력이 칸타빌레로 집중된 이유로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던 1.0
버전에 대한 업그레이드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당연히 유저들의 요구가 서비스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없었다. 그 즈음 위자드웍스 블로그에는 이례적으로 악플과 혹평 글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기엔 갑작스런
신호였다. 나는 지금까지 잘 해왔던 우리의 홍보가 어딘가에서부터 잘못되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일주일 정도 고민한 끝에 나는
세 가지 정도의 중요한 실수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고객지원 방식이 처음과는 다르게 변해가고 있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블로그의 댓글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직접 답글을 달았다. 모든 댓글마다 반응을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친절하되, 이통사나 카드사의 그것과 같이 형식화된 친절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고객지원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사내외로부터 들려 왔다.
사용자들은 고객지원을 메일로 해야하는지, 블로그에 남겨야 하는지 혹은 전화를 해야하는지 혼선을 빚고 있었고 사내에서도 정확한 '고개지원 담당자'가 정해져 있지 않아 같은 사안에 대해 사람마다 다른 답변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는 고개지원 창구를 단순화하기로 하고 폼메일을 열었다. 위자드닷컴 최하단의 [피드백]으로 되어 있는 링크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이 폼메일 창구를 통한 고객지원과 함께 support@wzd.com 으로 들어오는 메일로 창구를 일원화하고,
이를 사고나 장애시가 아닌 평소에는 다른 업무와의 병행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시스템팀에서 담당하도록 했다.
또한
언제나 같은 질문에는 동일한 답변이 나갈 수 있도록 고객지원 매뉴얼을 작성했다. 그 과정에서 모 카드사의 고객지원 매뉴얼을 구해
이를 벤치마킹했다. 우리 특유의 친절한 인사에 카드사의 선진적인 클레임 처리 방식을 도입키로 한 것이다.
고객지원에
응대하는 속도와 친절함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마다, 경우마다 각기 '개인적인 응대'를 유지하던
위자드웍스의 변화를 고객들이 아주 신속하게 알아챘다는 것이다. 이는 최소한 非언론에서의 우리의 홍보 방향인 '감성적 접근'과는
배치되는 방향의 개선이었던 것이다.
최근 우리는 고객지원이 아닌 경우에는 가급적 창업 초기와 같이 직원들 각자가
적극적으로 댓글을 남기도록 꾸준히 장려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하여 많은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사람 맛 나는 서비스, 사람
냄새 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같은 작은 노력들이 그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블로고스피어에서의 홍보 방향이 점점 이성적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이제껏 등장한 매체중에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드러내는데 블로그보다 훌륭한 매체가 있었을까. 나는 블로그라는
'매체(media)'가 기존의 언론 매체와 상보적이면서도 서로의 반대편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이 정량적인 수치와 이성적인
팩트에 근거해 논지를 만들어 간다면-물론 아닌 경우도 허다하지만^^;-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정성적이고 감성적인 주장에 근거해
논지를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블로고스피어를 통해 회사를 홍보한다면 아예 감성에 의존하는 편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우리는 지난 일 년 간 '젊은 벤처', '자유로운 회사'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왔고 이러한 모습들이
위자드웍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왔다고 믿는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인가 위자드웍스
블로그는 기업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게시판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직원들이 공식 블로그의 '공식성' 때문에 자유로운 글을
올리기 부담스러워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우리는 올해 초 직원들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를 '위자드
스토리(http://story.wzd.com)' 라는 이름으로 독립 시키기까지 했었다. 결국 기존의 공식 블로그는 위자드닷컴
점검 공지나 채용공고, 홍보이벤트 등 사실 중심의 딱딱한 소식들로 가득 채워지고 만 것이다.
이렇게 되니 아직 회사
홈페이지 하나 없는 위자드웍스에서는 유일하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을 잃게 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우리는 진작부터 블로그를 일방적인 Announce의 매체로 쓰지 말고 Communication의 매체로 활용해야 했었다.
그런 맥락에서 오픈마루의 성공적인 블로그 운영 사례를 보자면 오픈마루 블로그에서는 OpenID와 각종 컨퍼런스, 오픈마루에 소속된
전문가들의 이야기, 외부 전문가와의 대담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RSS를 통한
구독자만 보아도 806명이라는, 기업 블로그로서는 굉장히 많은 구독자들을 단기간 내에 확보할 수 있었다.
기업 블로그 운영 과정에서 이러한 '모두에게 도움될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은 향후 언젠가 '우리 회사에 도움되는 정보'를 올렸을 때에도 구독자들이 거리낌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한 매개가 될 것이다.
내가 느낀 기업 블로그 운영의 묘는 이성적인 '사실' 전달과 더불어 감성적인 '이야기' 전달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모두에게 도움되는 정보'와 '회사에 도움되는 정보'의 비율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7:3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아직 그렇게 못하고 있지만 공식 블로그에서는 이와 같은 연재 형식이나 컨퍼런스 후기를
빌려서, 그리고 스토리 블로그에서는 직원들의 칭찬 릴레이나 일상 다이어리 등의 형식을 빌려서 꾸준히 '읽을만한 글이 있는
블로그'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셋째, 실제 '행동'이 보여지지 않으면서도 과다하게 언론에 노출되었다.
바로 이 세번째 문제가 이번 연재의 제목을 '벤처 홍보, 과유불급의 중요성'으로 잡은 이유이다. 앞서 말한 대로 우리는 작년
12월 베타 #3.6를 내놓은 이래로 기존의 위자드닷컴 1.0 버전에 대해 일체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았다.
오로지 칸타빌레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우리가 목표한 '세계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너무나 곳곳에서 발생해
왔다. 지금와서 말이지만 1.0에서 1.2 정도로 뛰어야 하는데 1.0에서 3.0 정도로 뛰려고 무리하다보니 많은 문제가 발생해
왔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블로그에 달린 악플들에서 공통적으로 '언론 플레이'만 잘하는 팀이라는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 우호적이었던 그들이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우리는 언론 보도 내역을 샅샅이 살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위자드닷컴이 처음 런칭한 2006년 8월 14일 이후 보도 내역을 일일이 조사해 통계 자료를 만들었고, 그
결과 의외로 그들의 노여움에 대해 비교적 설득력있는 해답을 주는 자료 하나를 얻을 수 있었다.
위의 자료에서 보듯이, 위자드닷컴 Beta #1와 Beta #2 사이 2개월과 Beta #2와 Beta #3 사이 2개월 간
언론보도 건수는 각각 5.5건이었다. 그런데 Beta #3을 끝으로 위자드닷컴 1.0 개발이 중단되고 2.0 칸타빌레의 베타
버전이 공개될 때까지 약 5개월 이상의 시간 동안 무려 54건의 보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즉,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언론에서는 연일 '새로운 서비스', '선도적 서비스' 등등의
수사와 함께 소개되니 당연히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숱하게 밤을 지새우고 1.0을 개발할 때보다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지만, 결과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사용자의 눈에는 'PR만 잘하는 빈 수레'로 보였으리라.
이같은 사실을 받아 든 우리는 최근 홍보 방향을 적극적으로 수정했다. 우선은 명쾌한 결과물 없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 행동에 비해 말이 너무 앞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배움이 바로 '과유불급(넘치는게 부족한 것만 못하다)'의 중요성이었다. 홍보에 대해서 혹자는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다)'이라고 이야기한다. 업종이나 상황에 따라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넷피아나
판도라TV와 같은 기업의 경우 실제로 그런 다다익선적 홍보를 통해 성공한 케이스이기도 하지만 물불 안가리고(즉, 여론의 질타를
무시하면서도) 홍보를 진행해 성공하려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이 수반된다.
따라서 우리 같이 작은 벤처는 제품의 개발 상태와 외부 환경, 그리고 우리를 바라보는 여론의 추이에 꾸준히 반응하며 탄력적으로 기조를 변화시켜 가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내가 지켜본 위자드웍스의 홍보 기조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크게 세번의 변화를 거쳐왔다고 생각한다.
1단계는 2006년도의 붐업 시기로, 연재 上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언론과 블로그를 나눠 각기 다른 메세지를 전달하여 성공적으로 해당 카테고리의 대표 서비스로 안착해 왔다.
2단계는 2007년 상반기의 대중 지향기로 언론 매체를 통한 홍보에 전적으로 의지해 왔다. 이 시기는 일부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지만 실제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객관성을 갖는 언론의 입을 통해 '웹2.0', '개인화', 그리고 '위젯' 키워드에 대한
단골 손님으로 위자드웍스를 등장시킴으로써 해당 카테고리에서의 기업 인지도와 영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중요한 시기였다.
그리고 현재는 다시 3단계로, 이제는 다시 개인을 지향하고 있다. 칸타빌레는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이달 말 오픈할 것이고 다시
약간의 불협화음은 정상화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2단계를 통해 이미 확보해 놓은 대중적 인지도를 '오버하지 않게' 유지해
가면서도 다시 우리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과 일일이 닉네임을 불러가며 서로 소통하고, 우리의 잘잘못을 솔직하게 반성하며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다면 그것으로부터 다시 '역시나 좋은 친구들'로 기억될 수 있으리라.
우리는 이런
각오가 결코 말로만 끝나지 않도록 현재도 아주 냉정하고 겸허하게 우리 자신을 돌이켜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벌써 사람이 열
명을 넘어가니 몸이 무거워진다는 느낌은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다른 누구보다 신속히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오늘도 라면 먹는'
작은 벤처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그것이다. 잘못한 것은 죄가 아니다. 다만 잘못한 것이 무언인지 모르거나
이를 솔직히 이야기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것은 정말 큰 문제일 수 있다. 우리가 이 연재를 마련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우리 멤버 십여명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적잖은 잘못을 해왔을 것이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지식이 부족해서였을
것이다. 허나 우리는 그런 잘못들을 통해 꾸준히 배워 나가고 있다. 남들보다 조금 몰라도, 그래서 조금 더 느려도, '학습
조직'을 지향하는 위자드웍스는 더 큰 배움을 얻을 내일이 있기에 오늘의 몰아치는 폭풍우조차 아름답다.
자정 전에 퇴근한 것이 한 삼 주 만인가 싶다. 모처럼 여유부리며 한 밤의 고요함을 즐기고 있는데 위자드닷컴 Gmail 위젯에 메일 한 통 도착.
"구글 알리미 - wzd.com"
이 시간에 뭔가? 하고 열어봤더니 내일자 디지털타임즈에 개인화 포털 관련 기사가 떴다. 칸타빌레 오픈 때 보도자료가 중간에 사라졌는지 스팸으로 처리가 되었는지 기자님께서 못받으셨다 하여 DT에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흑흑. 그래도 친절하신 DT의 심화영 기자님은 특별히 [알아봅시다]라는 코너를 통해 마침 이번 주에 개인화 포털을 소개해 주셨다!
칸타빌레 런칭 이후로 회사에 인사이동이 조금 있어 PR담당자가 바뀌었는데 마침 심 기자님이 위자드에 새로 합류하신 황숙진(sook)님에게 첫 task를 주셨으니 바로 이번 기사의 참고자료를 작성해 보내드리는 것이었다.
반갑게 메일을 열고 기사를 살펴보니 기사 자체는 참 잘 나왔는데 자료가 잘못됐다! 자료 제공 위자드닷컴인데 난감난감! ㅠ_ㅠ
편집국에 전화해서 자료 오기를 말씀드리기는 이미 시간적으로 늦은 듯 싶고, 아무래도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살짝 자료 정정을 올려본다! :)
위 도표는 오늘(13일)자 디지털타임즈 [알아봅시다] 코너에 소개된 개인화 포털 관련 기사와 관련하여 위자드닷컴에서 제공한 자료입니다. 편집 과정에서 약간의 오기가 발견되어 정정사항을 안내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먼저 위의 자료에서 언급된 위자드닷컴의 '오픈 시기'는 2006년 8월입니다. 또한 요즘엔의 경우 현재의 개인화 포털 UI 형태로 오픈한 시점은 2006년 9월 업데이트를 통해서이지요. :)
또한 '정보공유' 항목에 들어가야 할 사항이 한 칸 밑으로 들어갔네요 ^^; 위자드닷컴의 경우 '공유센터 Oz'를 통해 정보공유 기능을 지원하고 있고요. '오픈 API 지원' 항목의 경우 최근 공개한 WZDAPI를 통해 'JavaScript를 포함하여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모바일 연동' 기능의 경우 아직은 위자드닷컴과 마이네이트 모두 지원되지 않습니다. 다만 위자드닷컴의 경우 연중 연동 지원 계획은 가지고 있답니다. ^^;
마지막으로 '0단지원' 항목은 완전 자율배치 기능을 말합니다. 위자드닷컴은 '지원'하며 현재 함께 언급된 국내외의 다른 모든 서비스들은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