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깊은 바닥에서 마주쳐봐야 진짜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그 모습을 한 번이라도 목격하게 되면 더 이상 그 사람에 대해 들리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오지 않는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모두 마찬가지다. 깊은 바닥에서 마주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선(善)이었다면 사람들이 악(惡)이라 악을 써도 나에겐 선한 것이고, 내면이 악이었다면 겉으로 선이라 찬사를 받고 세상의 존경을 받아도 나에겐 악인 것이다. 미디어의 프레임에 의해 확대 재생산된 모습이 아닌, 충분히 속일 수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만들어낸 이미지’가 아닌, 진짜 그 사람을 알려면 남이 매개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잘 걸러서 보고 들어야 한다. 깊은 바닥까지 가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모든 사람과 그러기는 쉽지 않으니, 무엇보다 항상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언론이든 SNS든 남의 이야기는 부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나에 대한 이야기도, 미디어나 사람을 통해 매개되었다면 반드시 걸러서 듣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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