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비스를 만드는 방식에 정답이 있을까? 물론 없다. 그러나 정답과 가까운 답은 있다. ‘사용자가 많이 쓰는 서비스가 하고 있는대로’.

만약 내 방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사용자를 그들보다 많이 모으면 된다. 그럼 내가 맞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사용자가 더 많다면 그들이 맞는 것이다. 논리가 어떻고 니가 내 말에 동의하네 마네 쓸데없는 감정 싸움, 자존심 세우기 다 필요없다.

2012년에 옳은 것은 네이버가 하고 있는대로, 카카오톡이 하고 있는 방식대로 하는거다. 어떤 기능을 여기 놓네 저기 놓네 답이 안나올 때는 카카오톡이 놓은 곳에 두면 되는 것이다. 설사 카톡이 말도 안되는 위치에 버튼을 두었다 하더라도 사용자를 학습시켰고, 익숙하게 쓰고 있으면 그 위치는 이제 다른 서비스들에게 엄청 make sense한 버튼 위치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직원을 두고 훨씬 더 많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고치고 또 고쳐 그리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숱한 경험을 지닌 서비스들이 수두룩히 벤치마킹을 기다리며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는데, 이들이 하고 있는 것이 틀렸다, 내가 하는 방식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편협한 생각이 아닌가 한다.

비즈니스는 새로운 생각이 의미가 있다. 그러나 사용성은 Path처럼 아예 유저를 새로 가르치고 시작할 서비스가 아니라면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가 하는대로 하는 것이 가장 정답에 가까운 답이라고 하겠다.

제발 서비스 만드는 사람들은 카카오톡, 네이버나 좀 열심히 뜯어보고 똑같이 만들 능력이나 갖추었으면 좋겠다. 똑같은 퀄리티도 못내면서 스스로의 오만한 생각으로 우리가 더 낫다느니 카카오톡이 그 정도로밖에 못만든다느니 어이없는 소리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