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아이템 선정의 기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정말 잘 만들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scalable한 비즈니스가 되는 것은 아니고, 또한 계획한 BM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좋은 제품이라 해서 반드시 좋은 상품은 아닐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비즈니스는 꼭 모든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이것은 우리가 비즈니스 아이템을 선정할 때 정말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전제조건. 그동안 나는 내가 재미있는 일을 골랐고, 언제부턴가 사회에 필요하나 아직 없는 것을 골랐지만 앞으로는 시장이 크고 돈이 되는가를 판단 기준으로 할 것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 이런 당연한 이야기를 접할 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뻔한 소리하네’하고, 직접 겪어본 사람은 ‘저걸 진작 이해했더라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돈이 되는가’의 기준도 그동안 내 회사의 현재 규모에서 생각했다면 앞으로는 내 회사가 훨씬 더 커졌을 때를 기준으로 생각할 것이다. 내 목표만큼 회사가 커질 수 있는지. 커지고 나서도 그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비즈니스인지 말이다. 그걸 기준으로 삼으면 아마 우리 머릿속에 떠오른 많은 좋은 아이디어들은 자연스레 필터링이 될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는 좋은 비즈니스는 전혀 아닐 수 있음을 후배들이 항상 명심하면 좋겠다. 그동안 시장과 매출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상당히 아이 같았다. 지금의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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