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고 있다.

예전에 어디선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가장 먼저 죽은 사람들은 희망으로 가득찬 사람들이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워낙 유명한 이야기이니 다들 알고 있겠지만 내용을 소개하면 막연한 희망으로 ‘봄엔 나갈 수 있겠지’, ‘가을쯤엔 나갈 수 있겠지’ 하다 지속되는 희망의 좌절로 죽어 나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우슈비츠에서 끝내 살아 돌아온 사람들은 가슴 속엔 희망을 품되 머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이번 봄엔 못나간다. 가을도 틀린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언젠간 나간다.’ 이런 마인드를 가졌었다 한다.

우리가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스타트업을 하다보면 결국 이런 후자의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다. 나도 여전히 현실적 대안 없이 전자의 희망찬 마인드만 품으며 살아 왔는데, 그럼 정말 안될 것 같다. 정신 똑바로 차리자. 매서운 겨울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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