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사랑 주는 사랑

살아가면서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특히나 주고 받는 관계가 익숙한 사회생활 속에서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더없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나는 참으로 축복 받은 것이 여러 좋은 선배들과 동료를 넘은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단연 P대표인데 내가 우울할 때나 슬플 때 힘들 때 언제든 멀리서 한 달음에 달려와 위로해주고, 내가 기쁠 때는 또 진심으로 자기 일처럼 축하하고 기뻐해주는 사람이다. 가족도 아니고 애인도 아니고 심지어 나의 미래와 내 회사의 미래와 일말의 이해관계도 없는데 어쩜 저렇게 일관되게 정성을 쏟을까 신기할 지경이다. 그 대표가 오늘도 나를 위해 한바탕 힐링캠프를 벌여주었는데 그토록 한결같은 이유에 대해 주는 사랑의 기쁨이 훨씬 크다고 답을 해왔다. 그러고 보면 나는 어려서부터 실제에 비해 너무나 과도한 관심을 받으면서 모두로부터 받는 사랑에만 익숙해지고 길들여진 것 같다. 주는 사랑을 배워보아야겠다. 그것이 배운다고 되는 것일까마는, 일단 내가 비즈니스로는 어떨지 몰라도 인간 대 인간으로 신실한 관계를 맺기에는 어딘가 모자람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만으로 어제까지보다는 나아질 수 있는 것 아닌가 한다. 그러고보면 갑자기 모든 것이 부끄러워진다. 나는 종종 직원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평불만하곤 했는데 돌아보면 나부터 사랑을 어떻게 줄지 몰랐던 것 같다. 그러니 고작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공허한 비전팔이뿐이었던 것이다. 정작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인간적인 대화와 관심이었을지 모르는데. 이제부터라도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련다. 이들이 내 자식이었다면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 있겠나. 걱정되는 멤버가 있으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나에게는 아직 주는 사랑을 할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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