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만 보다가 숲을 보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다가도 이렇게 사는게 맞는 것인지 문득문득 고민하게 된다. 큰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데 지협적이고 편협한 경험을 너무 오래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보니 익숙한 일을 할 때에는 스스로 엄청 잘하는거 같다가도 막상 조금만 다른 일을 할라치면 금세 내 편협한 지식과 경험의 한계에 막막해지곤 한다. 물론 작고 지협적인 내 회사의 생존의 문제 하나조차 명쾌하게 해결하지 못한 입장에서 무슨 거시적인 숲 타령이겠냐마는 그래도 가끔 아주 잠시잠깐의 익숙치않은 여유시간이 생기면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들곤 한다. 뚜렷한 결과가 없는 지리한 과정의 반복은 사람을 효율적으로 성장시키는데에 별 도움이 안되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비효율이 나의 젊은 시절의 오만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었다면 한편으론 다행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한다. 어찌됐든 여러모로 숲을 보는 공부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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