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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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아니그러하겠냐마는 우리 가족도 참 어려운 세월을 거치며 여기까지 왔다. 어제는 어버이날을 맞아 처음으로 케익 자르고 어설프게나마 어버이 은혜 노래도 불러드렸다. 어느새 내 나이 서른인데 아무 것도 이뤄 놓은 것이 없다는 사실이 새삼 부모님께 참으로 송구하다. 아직 군대도 다녀와야하고 여러모로 걱정만 잔뜩 끼치는 아들인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내가 십여년간 일한다고 집밖으로 나돌아서 제대로 가족사진 한번 찍은 적이 없다. 가족이래야 달랑 세 식구 뿐인데 오늘 찍은 사진들이 거의 처음 찍은 가족사진 같다. 그것도 ‘난닝구’ 차림의 지극히 준비 안된 상태에서.. 난닝구 바람이라 살짝 민망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이 아버지의 병으로 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이 따뜻한 사랑의 날을 기억하며 앞으로 함께 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사진을 걸어둔다. 어떤 과정이 와도 또 시간은 흐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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