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 DOWN

나도 아직 그리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일하며 사는 동안 직접 목격하며 느낀 것은 지금 잘나가서 엄청 대단해 보이는 사람도 금세 사라져가고 또 새로운 사람이 등장해 엄청 잘하며 뜨는 듯 보이지만 다시 머잖아 언제 누가 있었냐는듯 사라지곤 한다는 것이다. 세상은 신기하게 지금은 이 사람이 제일 훌륭하고 적절한 대안이 없어 보이다가도 또 새로운 훌륭한 사람이 나와서 과거 대안이 없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든다. 그래서 지금 좀 관심 받는다고 우쭐댈 필요도 없는 것이고 오만하게 날뛸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저 크게 UP이 있지도, 크게 DOWN이 있지도 않은 수준으로 긴 세월 꾸준히 2등 또는 3등 정도 그룹에만 끼어 뛸 수 있으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잘 뛴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언젠가 이어령 선생이 김정운 교수에게 “김교수, 인생에 피크 만드는 것 아니야”라고 했다던데, 그런 맥락이 아닌가 한다. 요새도 역시 훌륭한 새로운 이들이 등장해 세상의 주목을 한 눈에 받고 있거나 받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주목을 받게 되었을 때 얼마나 오래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일 것이다. 그것이 곧 일시적으론 가능해도 장기적으론 숨길 수 없는 그 사람의 진짜 실력, 그리고 그 자리를 위해 얼마나 오래 준비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One thought on “UP & DOWN

  1. 쏭군

    그걸 잘하는게 LG그룹. LG그룹의 자랑이기도 하다고 하더라.
    수 많은 그룹이 재계 1등을 해보고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LG는 1등은 못해도 항상 최상위권에 랭크된다고 ㅎㅎ 그것도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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