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함이 없이 조급함이 없이

일을 하다보면 가끔 꼭 그리되기를 바랬는데 안되었고, 나중에 보니 그리 되었으면 큰일 났을법한 일들이 있다. 그때는 반드시 그리 되기를 바라고 노력했는데 그게 어찌나 위험한 일이었는지를 한참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고 안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다시금 새옹지마다. 결국 인간은 가정하고 노력할뿐, 그 가정과 노력의 결과와 성취들이 어떻게 연결되어지고 그 연결된 것들이 어떤 드라마틱한 상황과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인생으로 엮어지는지는 참으로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먼저 잘된다고 특별히 기뻐할 일도 아니고 대단히 부러워할 일도 아니다. 그저 아웅다웅하며 업앤 다운 겪고 살아가는 과정만이 온전한 행복이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만이 유일한 성취다. 앞으로 더 긴 세월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잘못된 결정과 판단을 하겠지만 그 역시 시간 지나면 오히려 잘된 일이 될 수도 있고, 또 많은 잘한 결정과 성취들이 훗날 돌아보면 잘못 끼워진 단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인생 그것들을 무엇 하나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그저 물 흐르듯이 맞이하며 살면 되는 것이리라. 반드시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무리함이 없이, 빨리 무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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