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순간에

무언가 선택을 해야할 때, 하나로 마음을 정한 뒤에 여러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시간이 지나서 보면 다른 하나가 더 옳았음을 느낄 때가 아주 많다. 따라서 성급한 의사결정을 피하고 일부러라도 아이디어나 선택안을 좀 묵혀가며 계속 따져보는 것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 아주 중요한 길이라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업이라는 것이 너무 오랜 선택의 시간을 허락하지는 않으므로 너무 조급함과 너무 느림 사이의 적절한 시간 안에서 결정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그래서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 일정한 구간 안에서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매듭지어야 하는 것은.

그렇게 고민의 고민 속에서 내린 의사결정 속에서도 우린 숱한 실패와 반성을 하곤 하지만 그렇게 한번 두번 계속 이어 반복스럽게 하다보면 전에는 고려 않던 새로운 변수를 추가로 넣어가며 최대한 다방면으로 검토하게 된다. 그러니 실패와 반복은 변수를 찾아가는 지난한 여정. 그것을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된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고려할 변수가 적은 사람이 바로 조급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전략 수립의 밑천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재료를 가지고 있다고 한없이 느림을 용납해서도 안된다. 전략가는 자기가 검토해야할 수많은 변수와 자기가 가진 자원 사이에서 합리적으로 타협하고 일부는 우선순위를 정해 포기할 줄 알면서 한 30%쯤은 아직 확인하지 않은 미지의 공간으로 남겨두고 70%의 가능성에 베팅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 70%의 성공률이 높아질수록 더 나은 전략가이자 실행가가 될 것이다. 나머지 30%를 다 보고 가면 늦고, 그렇기에 70%를 너무 naive하게 확인해도 죽는다.

그렇게 잘 실행을 한다면 운의 비중을 일정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운의 영역은 항상 예측 불가능하기에 인간의 의지에 의한 성공률을 극대화하려면 현재 자원으로 확인 가능한 영역의 객관성을 극대화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은 주관성을 냉철하게 배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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