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흔치 않은 인터뷰 중.

“협상가는 우선 상대방에게 예측 불가능해야 한다. 예측 가능해지는 순간 백전백패한다. 때로 속마음과 180도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 또 상대가 상상할 수 없는 카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고급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또 이를 위해서는 내가 많이 알아야 한다. 관료들만 해도 장관이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에 따라 딱 그 수준의 정보만 제공하곤 한다.”

“수나라를 물리쳤던 고구려의 힘이 우리에게는 없다. 강대국에 의존해 오면서 없어져 버린 것이다. 자주적인 역량을 키우며 살아야 한다. 역사적 교훈이 있다. 김옥균은 시대적 통찰력은 있었으나 정치력이 없었다. 대원군은 정치력은 있었지만 위대한 뜻이 없었다. 전봉준은 위대한 뜻과 힘은 있었지만 시대적 통찰력이 없었다. 우리는 역사의 흐름을 정확히 판단하고 패권국가들이 동북아지역에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거시 미시 차원에서 모두 파악한 다음, 우리 민족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 개방의 판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이 정도의 인사이트를 얻으려면 대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생각을 해야 할까?

인터뷰이도 좋지만 인터뷰이의 메세지를 잘 포착해 글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은 인터뷰어의 몫이다.

훌륭한 인터뷰어가 정리한 훌륭한 인터뷰이의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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